중국발 ‘사드한파’...“7월부터 호전?...점차 좋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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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사드한파’...“7월부터 호전?...점차 좋아지고 있어”
  • 김선호
  • 승인 2017.05.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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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한 감정 소비자 점점 없어지는 추세”
방한금지령 등 완화까진 시간이 필요

중국발 사드한파가 국내 관광·유통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오는 7월부턴 분위기가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중국 매체의 보도다. 계면(界面) 매체는 지난 4일 ‘한국 화장품 인기 다시 찾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보도기사를 통해 “4월부터 사드·롯데에 관한 뉴스가 많이 줄었다. 과격한 소비자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으나 중국에 진출한 K-뷰티 또한 호전되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네이처리퍼블릭, SNP, 메디힐 등 한국 화장품을 대리판매하고 있는 중국 청도회사의 경우도 매체에 “한국 화장품 시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최근에 주문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더샘, 토리모리 등을 대리판매하는 항주회사 또한 “4월부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매출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H0511_002 사진출처: 중국 '계면' 매체(jiemian.com)/ 한국 화장품이 다시 진열된 중국 매장.

H0511_001 사진출처: 중국 '계면' 매체(jiemian.com)/ 한국 화장품이 다시 진열된 중국 매장.

 

점차 한반도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이 누그러지고 있음에 따라 국내 관광·유통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해당 매체는 중국 정부 또한 3월에 비해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조사강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한국 브랜드를 취급하는 매장에서도 진열된 제품을 철수시켰으나 다시 이전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사드한파 이전과 같이 되기까진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도 내놨다. 방한 금지령 등 본격적인 중국 정부의 규제조치가 있었던 3월보단 누그러졌으나 낙관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 화장품을 다시 매장에 진열했으나 업계에서도 진열 양을 조절하는 등 조심하고 있다. K-뷰티 제품에 대한 행사·프로모션 또한 자제하고 있다. 관망세를 갖고 있는 중이다.

중국 계면(界面) 매체는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선(5월)과 사드배치 예정날짜(6월)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대선 당선자의 방향과 행보에 따라 한·중 관계가 좋아진다면 7월엔 한국 화장품 시장이 다시 따뜻해질 수 있을 것이다”며 “일각에선 이보다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주장도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인 관광객에게 내려진 방한 금지령 완화조치도 같은 선상에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릴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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