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기업 CDFG, 공항 면세점 3곳 최종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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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영기업 CDFG, 공항 면세점 3곳 최종 진출 확정
  • 김윤진
  • 승인 2017.04.2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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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면세시장, 치열한 경쟁 속 몸집 키우는 'CDFG'
베이징 공항 5월 중 사업자선정, ‘변수’ 생길까?


중국의 최대 면세사업자 CDFG(China Duty Free Group)가 청두국제공항(Chengdu Shuangliu International), 칭다오 류팅 국제공항(Qingdao Liuting International), 난징 루커우 국제공항(Nanjing Lukou International Airport)의 면세 사업권을 수성하면서 중국의 대표 면세 사업자를 넘어 글로벌 면세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사진=cdfg 홈페이지 사진=cdfg 홈페이지

무디다빗리포트는 27일 “CDFG가 난징, 청도, 청두 공항의 면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이미 광저우 국제공항과 창수 국제공항 계약을 체결한 CDFG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2월 자국 내 공항과 항만 등에 19개 입국장면세점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단 중국 공항 및 항만면세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업을 국영기업과 중국 내 법인이 설립돼 있는 곳으로 제한했다. 이를 통해 중국 자국기업에게 면세점 운영권 기회를 주는 것과 동시에 출국장면세점을 비롯한 시내·입국장 면세점을 신설함에 따라 소비자에게 면세 혜택을 부여해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 외화유출을 막는 효과를 누린 것이다.


CDFG는 중국 국영여행사 CITS의 자회사로, 선라이즈면세점(DFS 49%)의 주식 51%를 보유하고 있다. CITS는 선라이즈면세점(일상면세점)의 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CDFG의 매장을 확보하여 글로벌 면세시장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CDFG는 5개의 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하면서 향후 8년간의 공항면세점 운영권을 가지게 됐다. 이로써 CDFG가 중국 내 대표 면세 사업자를 넘어 세계 면세 사업자로 우뚝 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중국 베이징국제공항의 면세점 사업자 선정 결과는 5월 초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CDFG는 베이징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출국장·입국장면세점 입찰에 참여해 최고가(8억3천만위안)를 제시해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CDFG가 위협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장기적으로 우리나라 면세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면세점 정책을 독려하면서 해외진출 가속화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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