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트라이앵글 구축한 시티면세점, T2 사업권 선정에 유리한 이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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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트라이앵글 구축한 시티면세점, T2 사업권 선정에 유리한 이유있어
  • 김재영
  • 승인 2017.04.2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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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이전 2월과 이후 3·4월에도 평균 매출액 동일해
인천공항·만, 김포공항, 시내면세점을 잇는 면세 트라이앵글 구축
‘비상대책위원회’ 중심 전 직원 똘똘 뭉쳐 '위기극복' 의지 다져
‘인형뽑기’, ‘다트 게임’등 구매고객에 선풍적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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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업계가 사드 후폭풍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매출하락에 고통받는데도 불구하고 인천공항 중소·중견면세점들이 생존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각도로 선전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시티면세점이다.

시티면세점은 4월 26일 한국면세뉴스에 자료공개를 통해 사드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인천공항내 면세점에서 현상유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월평균 1일 매출액이 1억 6천 5백만원이고 3월 사드 이슈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어드는 시점에도 1억 6천 800만원, 4월에도 사드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미치지 않았던 2월 수준인 1억 6천 500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공항내 면세점들이 대체로 30%정도 매출 하락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을 넘어서 매출 부분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다.

사드 후폭풍에 따른 면세점 매출 하락은 시내면세점과 출국장 면세점을 가리지 않고 폭풍하락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매출액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사드 무풍지대’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재무재표로 살펴본 시티면세점은 지난 2015년 대비 2016년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재가 많이 작용하고 있다.

city 사진 = 시티면세점 제공 / 다트게임을 통해 행운의 선물받기 프로모션을 운영중인 시티면세점

근본원인이 무엇일까? 바로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에서 시티면세점이 절대강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는 인천공항은 물론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과 인천 제2항만 면세점, 그리고 2016년 11월 신촌역사에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하는 등 국내 면세점 업계에 주목할만한 신성(新星)으로 등장했다.

면세점 입찰전략부터 입점, 그리고 운영까지 전 분야를 진두 지휘해 온 안혜진 시티면세점 대표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령’으로 중국 관광객 유입수가 줄어들고 이에 따른 매출 하락이 없을 수는 없다. 그렇지만 시티면세점은 내국인 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일본 동남아 지역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시장 다변화 노력에 집중하며 기존 시티면세점 구매고객의 재방문 프로모션과 구매고객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 실시로 매출감소를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최근의 시티면세점 선전에 이유가 있음을 밝혔다.

또 그는 “시티면세점 자체적으로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본부장급 임원과 현장 직원이 영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현장의 민감한 반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현장기반 영업전략과 마케팅을 실시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시티면세점의 위기극복 능력을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다.

cityduty 사진 = 시티면세점 제공 / 인형뽑기 행사에 참여해 선물을 획득한 시티면세점 고객 사진

시티면세점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에서 일정금액 구매자 대상으로 ‘인형뽑기 이벤트’와 ‘다트 던지고 행운의 선물 받아가기’등의 이벤트가 고객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연말에 새로 오픈할 신촌역사 시내면세점과의 연계 프로모션이 진행될 경우 지금보다 성장 폭발력이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체관광객을 기반으로 운영되던 면세점 정책이 개별자유여행객으로 전환되고 이들의 구매력이 훨씬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촌과 이대를 중심으로 하는 ‘영 사이트(Young Site)’를 방문하는 방한 FIT를 적극 공략해 시내면세점과 출국장 면세점의 연계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대부근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13년~’16년 사이 해마다 평균 19%씩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시내면세점을 베이스로 출국장 면세점과 연계하는 전략은 상당히 주효할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오늘부터 시작되는 관세청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사업자 입찰에서 시티면세점은 DF4와 DF6에 중복사업자로 올라 있는 상황이다. 상황상 시티면세점은 DF4에서 가장 높은 입찰금액을 제출해 인천공항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만일 시티면세점이 DF4 영역에서 특허권을 획득한다면 가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위치가 재확인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중소·중견기업 면세점으로 국내 면세업계에 다양한 신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인천공항 T2면세점 사업자 선정에도 DF4영역 특허권을 확보할 경우 시티면세점의 미래는 시내면세점과 인천공항 T1, T2는 물론 김포공항 출국장과 인천 항만까지 잇는 면세 트라이앵글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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