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9.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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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1분기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9.7% 감소
  • 김선호
  • 승인 2017.04.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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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및 해외관광객 유입 감소로 매출 성장 둔화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 6% ↓, ‘사드한파’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5% 성장한 1조 8,55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9.7% 감소한 3,785억원을 보였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 경기 침체와 3월 이후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인해 성장률이 둔화되었으며, 영업이익이 역신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드한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절벽에 가깝게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매출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또한 매출이 6% 성장한 1조 5,690억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3,168억원을 기록했다.

전국 면세점 총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은 3월부터다. 올해 2월 대비 3월에 전국 면세점 총매출은 18.27%가 하락했다. 면세점 매출의 향수·화장품 품목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50%를 넘는 수준이다. 때문에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주요 구매 제품인 K-뷰티에 ‘사드한파’를 실감케 했으며, 그 중 K-뷰티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에도 영업이익 역신장이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다만, 해외를 포함한 전체 면세채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사드한파로 인해 국내 면세점의 아모레퍼시픽 매출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3월 매출 기준 전년동기대비, 전월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 기준 영업이익 낙차가 큰 브랜드는 에뛰드다. 에뛰는 매출이 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이 29% 감소한 88억원을 보였다. 에뛰드 신제품 출시 및 마케팅 투자 확대를 통해 브랜드 매력도를 제고했음에도 해외 관광객 유입 감소로 면세채널 매출이 부진한 것이 원인이었다. 이니스프리 또한 영업이익이 11%(매출 6% 성장) 감소한 463억원을 보였다.

럭셔리 사업군 또한 ‘사드한파’를 겪으며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에스쁘아, 에스트라, 아모스 프로페셔널 등은 매출이 각 47%, 14%, 18% 성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에스쁘아는 흑자전환했으며 에스트라는 전년동기대비 140% 성장한 12억원, 아모스프로페셔널은 23% 증가한 73억원을 보였다. 이는 면세 및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오른 이유로 파악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브랜드 및 채널 정비를 위한 투자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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