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중국인 관광객 동향 “中 53%, 수입10% 해외지출”...‘한국’은 언급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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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인 관광객 동향 “中 53%, 수입10% 해외지출”...‘한국’은 언급없어
  • 김선호
  • 승인 2017.04.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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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50%, 전체 수익의 10% 이상 여행경비로 지출의향”
중국인 관광객, 여행경비로 한화 170만원 이상 사용해
선호 관광목적지에서 사라진 ‘한국’...‘사드한파’ 거세져
C-Trip 보고서, “72% 연1~3회 해외여행, 그 이상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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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해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C-Trip은 “중국인의 필수 구매리스트에 집과 자동차가 1·2위를 차지했으나 이젠 여행상품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며 C-Trip 회원(2억 5천만명 가량)를 중심으로 각 20여개 지역(省)별 2천명씩 설문조사를 진행, 약 4만여명을 대상으로 2017년 중국인 관광객 동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의향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자 중 올해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중국인 관광객은 98%로 집계됐다. 72%의 중국인이 1~3회, 19% 4~6회, 4% 7~2회, 3% 12회 이상, 2%가 없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한 중국인 중 여행경비로 73%가 전년도에 1만 위안(한화 약 170만원)을 초과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도 해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해외소비 또한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수익이 늘어나는 부유층 증가, 자국 내 소비보단 해외여행을 통한 쇼핑 경향이 나타나 지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43% 응답자가 수익의 10% 이하를 여행경비에 사용할 의향을 밝혔으나, 나머지 53%는 수익의 10%를 초과해 여행경비에 지출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C-Trip은 “조사결과 올해 청명절 및 노동절 기간 여행을 예약한 사람이 전년대비 2~3배가량 늘어났다”며 “공휴일 등을 통해 해외여행을 즐기기도 하나 대다수(52.7%)의 중국인들이 연차 휴가를 통해 여행을 떠난다”고 분석했다.

선호도

전망과 규모

중국인 관광객이 관광목적지를 택하는 데 가장 큰 요인은 ‘안전성’이다. 31%의 중국인 관광객이 안전성을 여행지 선택에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여겼으며, 다음 순위로 25%가 ‘환경’, 18% ‘비자발급·항공 편리성’, 15% ‘중국인에 대한 호감도’, 10% ‘가격 및 환율’을 꼽았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중국인들이 해외여행 경험이 많아짐에 따라 단체·패키지여행상품 구매보단 개별자유여행 트렌드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중국인 관광객이 원하는 해외 관광지로는 일본, 태국, 미국, 호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뉴질랜드, 영국, 프랑스 순위로 조사됐다. 2016년도 당시엔 한국이 2위, 선호 도시로는 서울이 1위로 선정됐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사드한파’의 영향으로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서울’이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은 해외여행 이유로 자연경치, 휴양, 기분전환, 가족·친구·애인 관계개선 등을 들었다. 이외에도 의료관광을 비롯한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해외방문 의향도 보였다.

해외여행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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