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자 잡자”...해외서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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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자 잡자”...해외서 손짓
  • 김선호
  • 승인 2017.03.30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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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해외소비는 ‘면세점’...온라인 구매 ↑
모바일 결제 확대, 위챗·알리페이 마케팅 必
'후' 중화권서 인기에 SK2, 로레알도 현지 마케팅

신라면세점 모바일족을 위한 앱 서비스 다양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해외소비를 촉진하는 브랜드의 손짓이 커지고 있다. 미국에 위치한 디지털마케팅 컨설팅업체 ‘L2’는 지난 2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는 각국 면세점 매출의 폭증을 가져왔다. 특히 한국 화장품 ‘후’ 브랜드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중국인들의 모바일 결제 등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에선 “중국 소비자들은 높은 질과 낮은 가격의 외국 브랜드를 해외에서 찾고 있다. 이런 상당한 수요는 전자상거래에도 유효한 변화를 가져오게 한다. 특히 중국인들은 해외 여행을 계획하며 온라인을 통해 구매 상품 목록을 작성 혹은 결제하는 만큼 온라인 마케팅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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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보도한 중국 매체 ‘CBO’는 지난 29일에 “중국인 관광객 소비를 증진시키기 위해선 3가지 전략이 요구된다. 첫째는 중국인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구매를 많이 하기 때문에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각 브랜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면세점 안내 및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둘째는 온라인 구매 가능성과 쇼핑 편의, 셋째가 모바일 결제시스템 및 홍보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화장품 SK-Ⅱ의 경우 중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해당 브랜드의 면세점 구매웹사이트를 및 위치, 제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로레알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면세점 구매를 가능토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으며, 주요 소비층이 바링·지우링허우(80·90년대생)에 집중된 만큼 이를 위한 ‘온라인’ 마케팅이 주요해지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한 정보 습득 및 바로 모바일 결제로 이어지는 습관이 자리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이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즉 중국인의 해외관광과 쇼핑이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주 소비층의 트렌드에 따라 유통 환경 또한 변화해야 된다는 요청이다. L2는 “중국인 관광객이 세계 면세시장의 매출 중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해외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열쇠다”라고 분석했다.

D011011 사진제공: 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에서 모바일 앱에 다양한 기능을 도입해 모바일 쇼핑족을 잡고 있다. 이번엔 모바일 앱에 ‘인천국제공항 매장 길 찾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한편, 방한 면세시장은 ‘사드한파’를 겪고 있다. 때문에 방한하고자 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목적지를 변경해 일본, 홍콩, 태국 등의 인접 국가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면세점에선 쇼핑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시스템 도입을 시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모바일 쇼핑족을 위해 모바일 앱에 ‘인천국제공항 매장 길 찾기’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중국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 매장 길찾기’ 기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면세품 인도장, 브랜드 매장, 안내데스크, 탑승구 등 원하는 목적지를 가장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안내해주는 내비게시션 서비스다. 이외에도 앱에서 품절상품 재입고 알림, SNS연계, 음성검색, 푸시알림, 모바일 인도장 대기표 발권 등을 할 수 있어 ‘스마트 앱 어워드 2016’에서 쇼핑분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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