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두타면세점 ‘사드’로 영업마감 시간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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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두타면세점 ‘사드’로 영업마감 시간단축
  • 김윤진
  • 승인 2017.03.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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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직격탄 두타부터 덮쳐 “4월부터 영업마감 저녁 11시”
입점 브랜드 측에 영업시간 단축 알린 두타免

사드위기로 인해 매출 폭락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면세점 업계에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27일 두타면세점은 4월부터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단축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사드여파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불가피해진 만큼 매장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영업시간을 단축하게 됐다”며 “오는 4월 1일부터 기존 저녁 12시이던 영업종료 시간을 11시로 앞당겼으며 향후 사드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의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doota 사진 = 두타면세점이 제품 공급업체에 보낸 영업시간 단축 협조공문 내용

 

<사진=두타면세점/한국면세뉴스DB>

사드한파가 방한 관광·면세업계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일으키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면세점 매출이 3월부터 감소 추세를 보이며 현재는 전월대비 반토막이 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면세사업자를 피해를 최소화하거나 시장다변화를 위한 타개책을 모색 중이다. 국내 최대 면세점인 롯데면세점이 지난 23일과 24일 일본도쿄와 오사카에서 일본 관광객 모객을 집중한 것도 새로운 변화의 조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두타면세점 또한 개장초기부터 모토로 내세웠던 심야영업 방침, 즉 ‘올빼미’ 매장이라는 지역특성 맞춤화 타이틀도 흔들리고 있다. 개장 초기 두타면세점은 새벽 2시까지 심야영업을 하겠다고 나섰으나, 근무인력의 고충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브랜드와의 협의를 거쳐 일부 매장은 저녁 12시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이후 작년 12월 1일부터는 이를 통합해 영업시간을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12시까지로 단축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제 ‘사드한파’로 인해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사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에 따른 것이다. 저녁 11시까지는 매장 효율성이 높은 만큼 정상 운영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시내면세점들은 아직까지 단축운영까지는 나서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면세점은 3월 7일부터 기존 9시 30분에서 15분 앞당긴 9시 15분에 개점하며 영업종료 시간은 기존의 오후 9시로 운영 중이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기존 9시 30분에서 9시로 업무 시간을 30분 앞당겼다. 반면 신라면세점은 기존과 동일하게 9시30분부터 저녁 9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사드여파의 장기화에 따라 매출 폭락이 지속된다면 다른 시내면세점들도 영업시간을 조정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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