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지는 中 면세점, "지는 선라이즈 뜨는 CDF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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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지는 中 면세점, "지는 선라이즈 뜨는 CDFG"
  • 김선호
  • 승인 2017.03.27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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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ITS 국영기업 자국에서 활개
글로벌 진출, 해외관광객 소비 ‘유턴’

중국의 최대 면세사업자 CDFG(China Duty Free Group)가 자국에서 점차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CDFG는 중국 국영여행사 CITS 자회사로, 선라이즈면세점(DFS 49%)의 주식 51%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CITS는 면세사업을 더 확장하기 위해 CDFG 매장을 더 확보하는 한편 선라이즈면세점(일상면세점)의 영업노하우를 통한 성장을 예견했다. 면세점 입찰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국영기업과 자국인의 소비를 바탕으로 규모를 확장해 글로벌 면세시장 진출까지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선라이즈는 세계 최대면세사업자 DFS와 CDFG 합작기업이다.

중국 매체 ‘연상자순(linkshop)’는 지난 23일 “중국 면세시장은 CHINA DUTY FREE, PEARL GROUP, FREEDOM GROUP, OVERSEAS TAX, SUNRISE DUTY FREE 5개 그룹이 차지하고 있다”며 “그 중 CITS는 CDFG와 선라이즈면세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주식이 지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베이징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CDFG가 승기를 잡게 되면 30% 이상의 성장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D0327_004 사진=김선호 기자/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CITS 본사

베이징공항을 비롯해 상하이 푸동, 톈진 훙차오국제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운영 중인 선라이즈면세점은 ‘15년 105억위안(한화 약 1조 72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베이징국제공항 면세점은 그 중 39%(41억위안·한화 약 6,663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베이징공항 면세점은 이전 계약이 만기됨에 따라 새로운 면세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내놨다. 여기서 선라이즈 대신 CDFG를 CITS가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황이다.

또한 푸동공항은 ‘18년에 공항과 면세사업자 간 계약이 만기되며, 여기에서도 CDFG가 입찰에 나서 선라이즈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DFG는 이미 글로벌 면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콩국제공항 입찰에 뛰어들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CDFG는 주류·담배·식음료과 화장품·액세서리 전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캄보디아에선 3개 CDFG면세점을 오픈했다. '연상자순’은 “‘15년 캄보디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477명, 그 중에서도 중국인이 69만명으로 전년대비 24% 성장했다”며 해외의 중국인 관광객도 자국 기업의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자국에서 힘을 얻은 중국 국영기업 면세사업자가 해외 진출의 길을 더욱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공항에선 출국장면세점에 이은 입국장면세점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의 최후의 ‘면세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일부 시내면세점에선 귀국 이후에도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중이다. 중국 휴양지 해남도(하이난)에선 자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최대 시내면세점(CDFG)을 운영 중이다.

한편,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세계 면세시장에서 '15년 기준 한국이 14.4%(약 9조 2천억원) 점유율을 보여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7.3%(약 4조 7천억원)을 차지해 2위를 차지했다.

번역: 장소령 기자
외신매체 기사링크 :  中国国旅吞下日上免税 剑指全球免税王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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