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새로운 활로 개척 ‘디지털 백화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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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새로운 활로 개척 ‘디지털 백화점’ 개장
  • 김윤진
  • 승인 2017.03.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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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 온라인 판매 규모 27% 증가
밀레니엄 세대 ‘잡아라’, 디지털 경쟁 ‘심화’


세계 최대 명품업체인 LVMH(루이비통모에 헤네시:Louis Vuitton Monët Hennessy)가 자사의 70여 개의 브랜드를 포함한 디지털 백화점을 오픈한다. 해당 디지털 백화점에는 경쟁 브랜드의 상품까지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김윤진 기자/ 신라 면세점 루이비통 앞 대기 모습>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8일 “LVMH가 지난 84년에 인수한 파리 유명백화점 르 봉 마르쉐(Le Bon March)를 통해 고급 브랜드를 한데 모은 통합 온라인 쇼핑 사이트를 런칭 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0년 LVMH는 루이비통, 펜디, 클로에 등의 브랜드를 포함한 럭셔리 브랜드 의류 및 아동 컬렉션을 바탕으로 E-럭셔리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각 브랜드별 사이트 운영이 시작되면서 해당 서비스는 2009년 중단됐다.


그러나 온라인 시장 매출 규모가 점차 증가하면서 ‘명품 브랜드 통합 디지털 백화점’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9년을 기점으로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판매 규모는 해마다 27%씩 증가하고 있다. 이는 오프라인 매출 증가율 약 4배 이상 많은 수치다.


온라인 시장 매출 규모의 증대는 밀레니엄 세대가 견인했다. 이들은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합리적인 쇼핑을 위해 고급 백화점 전자상거래 사이트나 명품 브랜드 전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명품을 사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시장 진출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추세다. 구찌(GUCCI) ‘온라인 온리 상품’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샤넬은 온라인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LVMH는 디지털 분야에서 새 활로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애플의 이안 로저스를 최고디지털책임자(CDO)로 영입했다. 이번 ‘디지털 백화점’산업 진출도 이안 로저스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LVMH가 본격적인 온라인 시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명품 브랜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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