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내국인 ‘잡고’ 판매 ‘올리고’ 두 마리 토끼 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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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내국인 ‘잡고’ 판매 ‘올리고’ 두 마리 토끼 잡을까?
  • 김윤진
  • 승인 2017.03.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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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한파 극복 위해 ‘내국인’ 마케팅 집중
'역쇼루밍‘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쇼핑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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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가 사드 한파를 물리치기 위한 방편으로 내국인 소비 증대를 위해 새로운 쇼핑 트렌드를 도입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줄어든 중국인의 수요를 내국인의 구매 증대로 대신하겠다는 자구책이다.

<사진=신라아이파크>

HDC신라면세점은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 사전구매예약서비스 ‘프라이빗 세일(Private Sale)’ 을 오는 5월말까지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라이빗 세일은 온라인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구입하는 ‘역쇼루밍’ 쇼핑 트렌드에 맞춰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페라가모, 버버리, 마크제이콥스, 토리버치, 몽블랑 등 용산 본점에 입점한 30여개의 명품 브랜드가 참여하며 각 브랜드 신상품에 한해 15~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신라아이파크인터넷면세점 웹사이트에 접속해 희망하는 럭셔리 브랜드를 선택한 후 브랜드별 혜택 안내를 확인하고 구매를 희망하는 브랜드 방문 예정일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 용산 본점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면 15~4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 코엑스점, 월드타워점은 31일까지 내국인 전용 '나이트타임' 행사를 진행한다. 나이트타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로 퇴근 후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선불카드 이벤트로 300달러 구매기준 최고 6만원을 지급하고 있어 오후 6~9시 사이 쇼핑을 했다면 최고 7만원을 받을 수 있다.

<사진=신라면세점 제공>

아울러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인천공항점에서는 닭띠 고객, 결혼을 앞둔 웨딩 고객을 대상으로 ‘베디베로’, ‘폴리스’, ‘톰포드’, ‘발렌시아가’, ‘트랜디카’ 선글라스 브랜드 전 제품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이벤트는 4월 17일까지다.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가시화 되는 만큼, 내국인 매출 비중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면세업계에서는 내국인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면세업계의 내국인 대상 이벤트가 내국인의 소비를 진작시켜 사드 한파를 물리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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