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구망 “외국브랜드 선호도 낮아져...K유통·상품 不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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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망 “외국브랜드 선호도 낮아져...K유통·상품 不好”
  • 김선호
  • 승인 2017.03.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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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2017 중국소비자 외국브랜드 선호도 조사보고서’ 발표
롯데·삼성·현대 등 ‘싫어하는 브랜드’에 포함...‘사드한파’ 분명해져

중국 환구망 매체가 지난 14일 ‘2017 중국 소비자 외국브랜드 선호도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매체는 ‘17년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1만 2,167명 대상으로 외국 브랜드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약 50% 이상이 외국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나 다수의 한국 브랜드가 부정적으로 인식돼 ‘사드한파’를 실감케 했다.

D0316_001 사진출처: 중국 환구망 보도기사/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사드배치'를 진행한다는 내용을 3월 16일에 보도했다. '사드배치'에 대한 내용을 연일 보도하고 있는 중이다.

조사대상 중 50% 이상은 외국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으며, 40%는 ‘더 개선 필요’의 의견을 제시했다. 전체적으로 외국 브랜드에 대해 ‘안 좋고 개선 필요’는 2.8%, ‘너무 안 좋고, 사용 불필요’는 2.7%를 차지했다. 전체적으로 외국 브랜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15년 대비 긍정 인식이 5.9% 낮아졌으며 부정적 인식은 0.2%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때문인지 조사보고서에선 외국 브랜드 소비 또한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목해야 될 점은 중국 소비자가 ‘17년 기준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외국 브랜드 10권에 삼성이 6위에 올랐으며, 롯데마트가 8위에 오른 점이다. 부문별론 유통분야에서 롯데마트가 부정적인 외국 브랜드에 1위를 차지했다. 전자제품 분야에서 부정적 외국 브랜드에 삼성이 1위, LG가 8위에 올랐다. 가정용 전자제품 분야에서도 부정적 외국 브랜드에 삼성 1위, 현대 7위, LG가 9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도 현대자동차가 중국 소비자가 싫어하는 외국 브랜드 5위에 올랐다.

D0316_003 사진출처: 중국 환구망 '2017년 중국 소비자 외국 브랜드 선호도 조사보고서'/ 외국 브랜드에 대해 절반 이상이 긍정적인 인식을 하고 있으나 점차 줄어드는 추세로 중국 환구망은 파악했다.

D0316_002 사진출처: 중국 환구망 '2017년 중국 소비자 외국 브랜드 선호도 조사보고서'/ 위 표는 중국 소비자가 '싫어하는 외국 브랜드' 순위다. 삼성과 롯데마트가 10권 내에 포함돼 있다.

중국 정부가 이달 15일부터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린 이후 한국 브랜드를 비롯한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에 대한 보복 조치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사드배치가 결정된 이후 한국에 대한 ‘경제적 보복조치’ 전망이 나오던 당시에 조사가 이뤄져 취지가 의도적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K-뷰티 브랜드에 대해선 언급이 전혀 없다. 중국 소비자 외국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긍정·부정 모두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류 열풍으로 K-뷰티 상품이 중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 언급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호불호 조사 모두에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분석이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점차 사라짐에 따라 관광·면세·브랜드 모두 한숨을 내뱉고 있다. 이달부터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본격화됨에 따라 장기화될 것으로 업계 내다보고 있다. 한숨이 짙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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