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제공항서 맞붙는 글로벌 면세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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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서 맞붙는 글로벌 면세사업자
  • Brenda
  • 승인 2017.02.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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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품목 매장에 입찰, 신라는 뷰티·액세서리
듀프리·DFS에 이어 중국·홍콩·태국 등 ‘입찰경쟁’

홍콩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입찰신청이 지난 2일 마감돼 참여 입찰 면세사업자가 결정됐다. 글로벌 면세사업자 1위 기업인 듀프리(스위스)와 2위 DFS그룹(미국)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롯데·신라면세점 또한 해외 글로벌 시장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입찰경쟁에 뛰어들었다. 또한 중국 CDFG·선라이즈, 홍콩 스카이커넥션, 태국 킹파워그룹과 독일 하이네만아시아퍼시픽까지 참여해 홍콩 면세시장이 다국적 기업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HKIA-Tender-Table-1024x575 자료출처: 무디다빗리포트/ 홍콩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사업권별 입찰 참여 면세사업자 명단

글로벌면세점전문지 무디리포트는 지난 3일 “주류·담배·식음료 부문에 5개 면세사업자가 입찰했으며, 화장품·액세서리 부문엔 7개 사업자가 입찰에 참여했다”며 “입찰에 참여한 면세사업자는 모두 글로벌 면세사업자 25위에 랭킹된 기업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롯데·신라면세점이 홍콩국제공항 출국장면세장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입찰에 참여한 각 국의 면세사업자가 쟁쟁한 만큼 글로벌 면세사업자 간의 경쟁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측된다.

품목별 사업권 구도론 주류·담배·식음료에선 롯데면세점가 참여한 가운데 CDFG, 킹파워그룹, 하이네만아시아퍼시픽, 스카이커넥션이 입찰(총 5개 사업자)했다. 화장품·액세서리에선 롯데·신라면세점이 입찰한 가운데 CDFG, 킹파워그룹, DFS그룹, 선라이즈, 듀프리(총 7개 사업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눈여겨 봐야할 점은 국내 기업인 롯데·신라면세점이 해외 면세시장으로 사업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나 듀프리·DFS 등 세계 면세시장에서 1·2위 기업과의 경쟁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 지에 대한 부분이다. 또한 중국 CDFG와 선라이즈 면세사업자가 자국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해외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면세사업자 중 7위에 랭킹(‘15년 기준)된 태국 킹파워그룹의 성장과 홍콩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 입찰 참여도 주목해야 한다.

한편, 국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사업자 입찰이 진행 중에 있다. 관세청은 이번 출국장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찰평가를 통해 사업권별로 복수사업자(1·2위)를 선정하면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면세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시장지배적 추정사업자’에 대한 특허심사 평가점수 감점제도를 관세청이 반영할 계획으로, 국내 면세시장 및 지역기준별 점유율을 적용할 시 롯데·신라면세점이 감점대상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범위 획정을 국내로 한정하게 되면 오히려 글로벌 대기업 면세사업자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시 감점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글로벌 면세사업자 1위인 듀프리가 출자한 자회사 ‘듀프리토마스튤리코리아’가 김해공항에 입점돼 있다.

원문보기: Hong Kong International core category tenders attract star-studded bidder line-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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