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글로벌 톱 클래스 인천국제공항 선도하는 이광수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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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글로벌 톱 클래스 인천국제공항 선도하는 이광수 부사장
  • 김재영
  • 승인 2016.12.14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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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초기 “면세점 임대료” 발전의 토대 마련
새로운 서비스 도입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성’
내년 연말 오픈예정인 터미널2 체크리스트 역순으로 철저히 준비중

인천국제공항은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톱 공항이다. 매년 세계의 권위적인 상을 수상한 인천국제공항은 ‘규모’ ‘서비스’ ‘편의시설’ ‘면세점’등 세계 최고 수준을 선도하고 있는 공항이다. 인천공항에 관련된 다양한 지표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 Council International)가 선정하는 공항서비스11년 연속 1위 달성과 세계적 여행전문지 TTG(Travel Trade Gazette) 아시아 미디어사가 4년 연속 ‘최고 공항상(Best Airport)’ 수상 등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을 이끌어가는 핵심 임원 이광수 부사장을 만났다. 현재 부사장직무대행과 여객서비스본부장을 역임중이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가 있음을 내비치며 내년 오픈할 ‘터미널2’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여객동과 탑승동을 포함한 ‘터미널 1’만으로 글로벌 톱 공항 평가를 받고 있다. “내년 연말 신규로 ‘터미널 2’가 오픈되면 현재 인천공항 여객밀집도가 약 30~40%정도 분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인천공항 초창기부터 잔뼈굵은 이 부사장, “면세점이 인천공항 성장의 토대”

이 부사장은 인천공항에서 그동안 ‘상업시설’, ‘마케팅’은 물론 ‘기획조정실’과 ‘여객서비스본부’를 거쳐  현재는 실무를 총괄하는 부사장 직무대행까지 핵심적인 부서를 두루 역임했다. 여기서 눈에 띄는 이력이 ‘상업시설운영단장’과 ‘마케팅 본부장’이다. 인천공항내 면세점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inc_air_lee 사진=인천국제공항 이광수 부사장

 

그는 한 마디로 정의했다. “지금의 인천국제공항이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 면세점의 공로가 아주 지대했다”고 말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초기 개항 때 운영 측면에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면세점 임대료가 큰 도움이 됐다”며 면세점이 인천공항 상업시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1기 면세점 임대가 끝나고 2007년부터 시작된 2기 임대가 진행되면서 치열한 경쟁에 따른 임대료 상승은 인천공항에 호재로 작용, 시설 확충은 물론 기반 서비스 업그레이드에 온전히 투입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3기 면세점의 선정 및 운영으로 확보된 자금으로 인천공항은 5조원 대에 해당하는 터미날 2 공항사업을 자력으로 추진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며 인천공항 생태계에서 면세점의 기여도와 중요도를 매우 중요하게 평가했다.

터미널 2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물었다. 이 부사장은 “터미날 2에 대해 촉박한 공사기일이 걱정이 좀 된다며, 핵심 상업시설인 면세점에 대한 공고가 빨리 결정되어야 할 텐데 아직 관세청과 실무적인 협의가 매듭지어 지지 않아서 고민”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톱 클래스 인천공항, 새로운 서비스 도입에 ‘안정성’ 최우선으로 준비 중

“인천공항 터미널 2는 17년 연말에 오픈 예정으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서비스 도입 등 여러 이슈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정적인 서비스의 운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법무부가 검토중인 ‘자동출입국 서비스’를 예로 들어 설명했다. “주민등록번호를 기반해서 경찰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출입국 정보를 입히는 작업인데 이론상으론 해당 서비스를 이해하긴 쉽다. 그런데 이것을 실제로 구현하려면 사전에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매우 많다. 또 실제 시스템 적용시 ‘안정성’ 확보 등 검토해야 할 것들이 많다. 기존의 시스템과 새로 고안한 시스템과의 호환성도 검증이 돼야하고 시스템의 처리용량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inc_air_lee2 사진=인천국제공항 이광수 부사장

 

또 “올 초 발생한 수화물 시스템의 20분 다운으로 며칠간 공항전체가 마비된 경우를 들었다. 또 최근 서울 도심공항 출입국시스템의 다운이 인천공항 출입국 사무소까지 영향을 미친 사례등 모든 시스템의 연동 특징 때문에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 이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 현재의 인천공항 앞으로 10년도 세계 최고수준 될 것인가?

이 부사장은 이 질문에 숙고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분명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은 맞다. 터미널 2가 오픈되면 더욱 그럴것이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이나 중국의 대형 공항들이 인천공항을 앞질러 갈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과 시설등이 속속 오픈중이다. 위기감을 느낀다. 창이공항 면세점의 경우는 인천공항 보다 매장구성에서 훨씬 넓고 1층과 2층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게 활용해서 편이성 부분에서 우리보다 앞선다고 본다며 인천공항 터미널 1이 설계를 변경하거나 구조를 변경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부사장은 “새롭게 오픈할 터미널 2에서 세계적인 동향을 파악해 ‘시설’이나 ‘편의성’을 보완 , 향후 10년도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인천공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터미널2 오픈 전까지 체크리스트를 역순으로 정해 하나 하나 직접 챙기고 있다”며 말한 이광수 부사장의 모습에서 앞으로 2026년까지 향후 10년간의 인천공항의 ‘미래’와 긍정적인 ‘전망’이 예측되었다. 철저히 실무에서 성장해 인천공항공사의 최고 위치에까지 오른 ‘믿을맨’ 이광수 부사장이 향후 인천공항의 미래를 담보한다는 믿음에 확신을 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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