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피플] 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이사 “워커힐면세점=Must Go 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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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피플] 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이사 “워커힐면세점=Must Go Place”
  • 김선호
  • 승인 2016.12.02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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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표이사 인터뷰, “24년의 역사 이어나가겠다”
워커힐 복합리조트에 면세점은 ‘화룡점정(畵龍點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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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올해 위기를 맞았다. 작년 11월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서 워커힐면세점이 고배를 마시며 올해 5월 16일 최종적으로 문을 닫게 됐다. 그리고 이제 12월 중순에 예정된 신규 특허에서 승기를 잡아 워커힐 호텔 및 면세점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울 동부권 유일한 면세점’, ‘복합리조트’, ‘4300평의 매장 확장’ 등을 내세우고 있는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이사는 한국면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워커힐만의 강점과 차별화 전략을 소개했다. 문 대표이사와의 인터뷰에 24년 간 면세점을 운영한 워커힐만의 새로운 청사진의 그려졌다.

d1202_005 사진제공: 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문종훈 대표이사

Q: 워커힐면세점의 위기....그리고 또 다시 재도전하는 이유는?

A: 워커힐면세점은 면세산업이 각광받기 훨씬 전인 1992년부터 광진구에서 24년 간 사업을 유지해왔다. 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특화 면세점으로 위상을 구축했으며, 우리가 강점을 지닌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이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워커힐면세점은 2014년부터 광진구 면세점을 확장 리뉴얼 공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예상치 못하게 지난해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서 24년 간 운영해온 면세점 특허를 잃으면서 가장 힘든 상황에 놓였다. 구성원들의 고용불안, 1천억원을 들여 확장 공사를 했으나 오픈하지 못함으로 인한 투자 손실, 수백억원 규모의 재고손실, 워커힐면세점과 함께 해온 브랜드 협력사들과의 관계 등 감당하기 힘든 문제들이 한꺼번에 생겼다. 다행히 신규특허 기회가 다시 생겨 이 같은 상황을 이겨낼 수 있게 됐고, 구성원 모두의 절실한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특허를 획득하고자 한다.

d1107_003 사진제공: 워커힐/ 1960년대 워커힐 호텔 입구

d1202_003 사진제공: SK네트웍스/ 워커힐 리조트 스파 조감도

Q: 이번 특허심사에 참여한 업체가 많다. 워커힐 면세점만의 강점은?

A: 워커힐면세점은 단체 관광객 대상 쇼핑 중심의 도심면세점과는 전혀 다른 가치를 지닌다. 아차산과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15만평의 넓은 부지 안에서 호텔, 카지노, 화상 경마장, 한류식당 등 미식, 공연,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더해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리조트 스파가 조성되면 세계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서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또한 이곳은 국교수교 이전부터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화커산장’이라는 브랜드를 바탕으로 2008년 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로 시계·보석 쇼핑 명소로서 위상을 굳건히 했다. 이와 함께 어떤 지역보다 상생이 절실한 5개 전통시장이 위치해 있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면세점 역할이 강조되는 곳이며, 교통체증 및 주차문제가 없는 유일한 면세점이라는 것도 차별적 강점이라 할 수 있다.

Q: 현재 워커힐면세점에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 전할 말은?

A: 특허 수성 실패에 따라 퇴사 및 이직을 희망하는 직원들을 위해 신규면세점 등과 협상을 하는 동시에 면세사업 재개의 뜻을 품고 남아 있겠다고 하는 직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고용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폐점 시까지 함께하던 직원들은 그대로 근무 중이다. 폐점 이후에도 이들에게 정상적인 급여를 지급하며 면세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워커힐면세점 특허를 재획득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직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Q: 브랜드 유치, 물류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 방안과 대책은?

A: 두산에 운영권을 넘긴 인천 물류센터의 경우 다점포 운영을 염두에 두고 구축했던 것이다. 작년 두 차례 있었던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서 동대문을 입지로 특허취득에 나섰으나 실패하면서 인천물류센터의 활용가치는 낮아졌다.

워커힐 내에 물류창고는 그대로 있는 상태다. 또한 IT운영시스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개발에 나서 이달 중 기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구축 완료 예정이다. 공항과 항만 등 면세 인도장 10곳도 그대로 유지하면서 관련 비용을 영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 부담 중이다.

이와 함께 기존 브랜드들의 판매시설을 그대로 남겨둔 채 관계를 지속하고 있어 특허 재획득 시 빠르게 입점 후 오픈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허 획득 이후 1~2개월 내 특허 상실이전 수준의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관광명소화 계획과 규모·매출에서도 경쟁력을 지닌 면세점 모델을 내세운 만큼 브랜드 업체들도 관심 있게 다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d1202_004 사진제공: SK네트웍스/ 워커힐 주차타워

Q: 관광과 면세산업의 연관성, 워커힐면세점의 향후 역할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서울 시내면세점이 9개에서 이번 특허심사를 통해 4개가 더 생기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저가 단체관광객 대상으로 쇼핑만을 유도하는 면세점만으로는 방한 관광시장을 키울 수 없다. 차별적인 특성에 기반, 그 자체만으로도 관광객 발걸음을 모으게 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면세점이 필요하다.

워커힐은 자연 속에서 관광과 미식, 공연, 레저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로서 연간 15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새로 조성될 리조트 스파는 세계 최대 인피니트 풀과 사계절 스파 등을 통해 워커힐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를 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서 가치를 갖게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워커힐을 찾는 관광객들이 2021년 700만명에 이를 것이며, 인근 지역 및 경기·강원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추가적으로 관광객이 더해져 명실상부한 방한 관광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곳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다.

Q: 특허 재획득 시 워커힐면세점의 콘셉트와 방향은?

A: 세계 관광객의 ‘Must Go Place’의 가치를 지니는 복합리조트 워커힐의 마지막 단추를 채우는 면세점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기존보다 2.5배 이상 넓어진 4,300평이 넘는 매장 공간에서 250대 관광버스 동시 수용이 가능한 주차장과 면세점과 직결되는 주차타워를 통해 워커힐면세점을 찾는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불편함이 없는 쇼핑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휴양형 관광객들에게 강점을 보유한 시계·보석 부티크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쿠쿠 등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창구 역할을 해왔던 한류상품 면세점으로서의 가치도 더할 것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전사 역량을 결집해 전력을 다해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에 임하고 있다. 검증된 경영능력과 경쟁력있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기업이 어디인지를 평가한다면 워커힐면세점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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