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주공항 JDC면세점 올해 ‘5천억’ 초과 매출목표 달성 ‘가능’...엇갈린 J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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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주공항 JDC면세점 올해 ‘5천억’ 초과 매출목표 달성 ‘가능’...엇갈린 JTO
  • 김선호
  • 승인 2016.11.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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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면세점 올 10월까지 매출 약 4,507억원 달성, 전년대비 8.84% ↑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전년대비 4.96% 매출 하락...엇갈린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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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 출국장면세점으로 ‘지정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JDC면세점이 연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0월 누계 매출이 약 4,507억원을 달성, 연초에 목표했던 ‘5천억원’ 초과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제주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중문관광단지 ICC제주국제 컨벤션센터 지정면세점(시내면세점)은 전년동기대비 4.96% 매출이 하락해 ‘희비’가 엇갈렸다.

d1129_002 사진=김선호 기자/ 제주공항에 위치한 출국장면세점 JDC면세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면세점은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여행객들이 제주공항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어 최적의 입지로 꼽힌다. JDC면세점은 올해 4월에 ‘융합과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 올해 매출 목표 5천억원 초과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DC면세점 방인성 단장은 “작년 메르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이룬 JDC면세점이 올해는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당 행사에서 전했다. 올해 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1위 품목은 화장품(32.9%)이었으며 2위는 담배(18.7%)가 차지했다.

그러나 시내면세점으로 ICC제주국제 컨벤션센터에 지정면세점을 운영 중인 제주관광공사(이하 JTO)는 1~10월까지 약 447억원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4.96% 하락했다.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하나 내·외국인의 유인 및 접근도가 떨어지는 만큼 매출 향상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JTO 지정면세점 매출은 2011년 422억원, 2012년 410억원, 2013년 413억원, 2014년 414억원, 2015년 557억원가량이다. 작년 매출이 상승한 것은 1인당 면세품 구매한도가 40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지정면세점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정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 제2조에 따라 제주에 위치한 공항, 여객선터미널, 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위치가 고정돼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0월 6일 ‘제1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고시 개정을 통해 ‘지정면세점 입지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지정면세점을 기존 위치에서 관광수요가 높은 제주시로 옮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d1129_003 사진=한국면세뉴스DB/ 제주 중문관광단지 ICC제주국제 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이 과정 속에서 JDC와 JTO 간의 갈등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DC 측은 “제주관광공사가 지정면세점 위치를 이전할 필요성이 발생하자 5자 협의체를 제안하지 않고 기재부에 고시 개정을 요청했다”며 “충분한 협의와 논의를 거치지 않다”는 입장이다. 관련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주승용 국회의원(국민의당)은 “제주 발전보다 서로 자기 밥그릇을 챙기려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지난 10월 국정감사 당시 지적했다.

제주 지역 ‘특례 규정’상 내·외국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지정면세점은 “국제자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국가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때문에 지정면세점과 관련한 고시 개정 및 매출 동향 및 영업이익 등은 공익적 성격이 짙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논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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