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의혹 ‘존 제이콥스’, 신라면세점서 내달 'OUT'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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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 ‘존 제이콥스’, 신라면세점서 내달 'OUT'될듯
  • 김선호
  • 승인 2016.11.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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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12월까지 임시매장 계약...재계약 어려울 듯”
신세계면세점 ‘존 제이콥스’는 정식매장...일단 운영방침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임시매장으로 입점돼 있는 ‘존 제이콥스’가 내달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브랜드는 ‘비선실세’ 최순실과 연관돼 입점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7월 말 5개월 간 임시매장으로 계약돼 입점됐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1124_006 사진=김선호 기자/ 신라면세점 서울점 내 입점돼 있는 '존 제이콥스' 매장.

‘존 제이콥스’는 최순실, 정유라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의 처남이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은 명절 선물로 해당 브랜드 제품을 돌렸으며, 5월엔 아프리카 순방 당시 업체 대표가 경제 사절단 일원으로 동행한 바 있다. 때문에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등 입점 ‘특혜’ 의혹이 커진 상태다.

각 면세점은 ‘특혜’ 입점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나 매장 면적 및 위치가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실적에 비해 ‘좋은 몫’을 차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의 경우 면세점 입구 바로 안쪽에 ‘파파레서피’ 브랜드와 함께 ‘존 제이콥스’ 매장이 위치한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중견 브랜드 육성과 관련해 입점을 했더라도 해당 위치는 높은 임대료를 비롯해 매출 실적이 증빙되어야만 가능하다”며 “파파레서피 브랜드의 경우 최근 면세점에서 매출 실적이 부쩍 높아졌으며, 중국인 관광객에게도 인지도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해 ‘존 제이콥스’는 면세점에 입점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d1124_007 사진=김선호 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입점해 있는 '존 제이콥스' 매장.

신세계면세점은 ‘존 제이콥스’ 브랜드가 임시가 아닌 정식 매장으로 오픈한 만큼 내보내긴 힘들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계약 기간과 관련해선 업체 간 이뤄지는 만큼 외부로 말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점 후 일년 기간으로 운영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업체마다 기간 차이는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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