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세계경제 전망 통한 면세시장 다각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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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세계경제 전망 통한 면세시장 다각화 전략
  • 김선호
  • 승인 2016.11.1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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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진국 경기회복세, 신흥국 경제 반등”
구조조정으로 인해 소비 및 투자 부양책 한계 예상되는 中

d1024_002 사진: 용산에 문을 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현장.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017년 세계경제가 작년 2.9%보다 높은 3.4%의 성장이 전망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과 일본은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 유로존은 브렉시트 등 영향으로 성장률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면세시장의 의존도가 높은 중국의 경우는 둔화된 성장세를 지속해나갈 것으로 예상,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6.5%의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국내 면세시장의 성장세 또한 한계에 부딪힐 수 있음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다각화를 꾀해야 된다는 지적이다.

중국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는 인도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공공부문 급여인상으로 인한 소비진작, GST법 시행에 따른 경제활성화, 금리인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정부 지출 확대 등으로 7.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에 반해 “지방부채 리스크 및 과잉생산 감축을 위한 구조조정으로 인해 소비 및 투자 부양책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16년 대비 소폭 하락한 6.5%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한다”라고 밝혔다.

즉, 중국 시장 또한 성장둔화를 겪고 있는 만큼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 또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중국 정부가 중국인의 해외 소비를 자국으로 돌리고자 하는 정책을 적극으로 펼치고 있어 국내 면세점 성장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각 면세점은 시장 다각화를 꾀하고 있으나 인근 일본 또한 기업실적 악화, 임금개선이 어려운 만큼 방한 관광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기는 힘겹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 내에서도 소비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면세점의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세계경제는 브렉시트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및 소비 침체, 미국 차기정부의 보호주의적 통상정책 및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급격한 금리상승, 중국 부동산 경기의 급락과 내수 위축, 낮은 지원가격 지속에 따른 자원부국 경기회복세의 지연 등 하방 리스크 요인을 안고 있다”고 결론을 지었다.

세계경제이 전반적으로 성장 둔화에 빠진 가운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출구전략 또한 불투명한 상태다. 그러나 국내 면세점은 방한 중국인 관광객 성장과 함께 규모가 커지고 있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면세점 유통전략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를 다각화할 수 있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그 중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인도가 떠오르고 있어 이를 유의 깊게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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