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숨37' 中 현지 진출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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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건, '숨37' 中 현지 진출로 승승장구
  • 서미희
  • 승인 2016.11.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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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와 함께 중국 화장품 시장 쌍두마차
중국 시장 진출로 면세점 매출 성장 견인

LG생활건강의 숨은 효자 ‘숨37’은 2009년 최초로 면세점 입점 이후 효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면세점에서 매출 실적을 보면 놀랍다. 지난 14년과 15년 각각 전년대비 231%, 197%로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숨37’이 면세점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중국’이 키워드로 잡힌다. K뷰티를 대표하는 제품으로 인식된 까닭이다. ‘숨37’은 ‘자연발효’라는 차별화된 성분으로 좋은 평판을 얻어 중국인들에게 입소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해 11월 대종상 영화제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중국의 인기 여배우 ‘가오위엔위엔(高圓圓)’이 신사동 가로수길 ‘숨37’ 매장에 직접 제품을 사러 온 모습이 언론에 보도된 게 결정타 였다. ‘숨37’은 이제 중국에서 누구나 알고 있는 대중적인 K뷰티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LG생활건강은 지난 4월 30일 중국 항저우의 최고급 백화점인 우린인타이백화점(银泰百货杭州武林店)에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자연발효의 정수를 담은 고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강점을 내세운 ‘숨37’을 입점시키며 중국 현지 공략에 본격 나섰다.

‘숨37’은 항저우 우린인타이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5월 7일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인 지우광백화점(久光百货)에 두 번째 중국 매장을 열며 당초 중국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연내 5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목표였으나 현재 이를 초과해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15개 매장을 목표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숨37’을 ‘후’에 이은 LG생활건강의 간판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숨37’은 지난 5월 30일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 ‘숨37 티몰플래그십스토어’(sum37.tmall.com)를 오픈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중국 현지 백화점에 입점한데 어, 온라인 시장에서도 고객 유치 강화에 나선 것이다.

사진 : LG생활건강 제공 / 숨37 시크릿 오일 사진 : LG생활건강 제공 / 숨37 시크릿 오일

 

적극적인 중국 진출로 현지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게 되면 이는 중국인 관광객의 면세점 매출 상승으로 그대로 이어진다.

LG생활건강의 중화권 화장품 마케팅담당 김병열 상무는 “‘숨37 티몰플래그십스토어’를 중국 온라인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아 더 많은 중국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 폭넓은 커뮤니케이션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숨37’은 지난 2015년 연 매출이 전년대비 약 76% 성장했고,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하며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숨37’ 브랜드 연간 매출의 139%인 2,619억원을 기록하며 LG생활건강의 대표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년간 매출이 두 배 가량 성장한 ‘후’의 성장세와 유사한 성장 속도를 보이며 올해 매출 3,5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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