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면세점 울상...대책은 지역·대기업과의 ‘상생’
상태바
중소·중견면세점 울상...대책은 지역·대기업과의 ‘상생’
  • 김선호
  • 승인 2016.11.11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면세점과 “지역관광 인프라·특화상품개발·공동마케팅 절실”
“대·중소·중견면세점 간 상생·협력체계 구축 등으로 부담 경감”

중소·중견면세점의 울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방에 위치한 면세점은 서울·제주 지역에 외래관광객이 집중돼 매출 저조의 늪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을 위해 청주 중원면세점은 ‘지역 중소면세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지난 9일 개최했다.

d1111_007 사진제공: 중원면세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최경은 부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최경은 부연구위원은 “지역 관광인프라와의 연계 및 특화상품개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발표했으며, 뒤이어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정화 본부장은 “물류인프라, 마케팅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면세점 간의 밀접한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면세산업의 규모를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부연구위원은 한국면세뉴스가 보도한 ‘ 전국 시내면세점 매출 중 중소·중견 9곳 5% 불과해…출혈경쟁·적자생존 ‘울상’’, ‘ 2015년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 9조 2천억 중 중국인 52% 차지’ 기사에 게재된 자료를 인용, 국내 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반면 지방 면세점으로 유입이 적어 매출 향상을 이루기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다.

d1111_008 사진제공: 중원면세점/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이정화 본부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외국인 관광객(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지방 분산 전략과 지방 면세점 활성화 전략은 지방 관광인프라와의 동반 성장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역 특화상품 공동개발 및 면세점 입점·판매, 관광프로그램 개발 및 연계 코스 개발, 공동 해외 홍보마케팅 전개 등을 모델로 제시했다.

국내 면세산업은 전체 매출 규모가 증가 추세이나 지방 중소·중견면세점의 매출은 이와 함께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 관광인프라와 지방 면세점이 협력하는 방안도 주요하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기업 면세점 간의 ‘상생·협력’ 또한 중소·중견면세점에겐 절실하다.

이 본부장은 “중소·중견 면세점 매장 수는 증가했으나 매출액 비중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판매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이 필요하다”며 성과공유제형 대·중소 동반진출 모델을 제시했다. “상생협력과제 계약 체결을 통해 동반과제를 수행하게 되고, 이를 성과공유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다”라고 설명했다.

d1111_009 사진=김선호 기자/ '지역 중소면세점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자료집

또한 ‘15년 인터넷 면세점 매출은 총 1조 5,165억원으로 이중 롯데와 신라의 비중이 약 90%에 이른다고 지적하며 “중소·중견 면세점별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시스템 운영 노하우, 우수상품 연계 등록, 온라인 공동 마케팅 등 시범실시를 통해 물류시스템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면세점 MD로 오랜 경험을 쌓은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과 중소·중견면세점 간의 상생과 협력은 양 사가 밀접하게 접촉하며 상품 공급 및 판로 개척을 이뤄야 가능하다”며 “중소·중견면세점 또한 시장성에 대해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 모델을 서로 협력해 구축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