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를 준비하는 면세점, 온라인이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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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군제’를 준비하는 면세점, 온라인이 후끈
  • 박문구
  • 승인 2016.11.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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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황금 지갑이 韓을 향하도록
11월 11일에 맞춰 면세점 경품·사은품·할인 행사 이어져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11월 11일’ 광군제가 다가옴에 따라 중국인 해외쇼핑객을 유인하기 위한 국내 면세점들의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자유여행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 젊은 밀레니얼 세대들이 면세점의 주요 고객군으로 떠올랐다. 앞으로도 젊은 ‘싼커’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광군제를 대비한 기대감을 높였다.

광군제는 광군(光棍·빛나는 막대기)으로 ‘싱글들을 위한 날’로 알려져 싱글데이 혹은 솔로데이, 혼자임을 상징하는 ‘1’ 숫자가 4개가 겹쳐있어 쌍십일절(쐉스이)라고도 불린다. 이전에 애인이 없는 사람들끼리 위로하며 파티를 열고 선물을 교환하는 기념일이었으나 인터넷시대를 맞아 중국 젊은이들의 온라인 쇼핑을 주도하는 날로 자리 잡았다.

d1103_006 사진출처: 롯데면세점 중문 인터넷면세점/ 광군제 이벤트 행사

롯데면세점은 해당 일에 중문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한 소비자 중 11명을 추첨해 총 3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 당첨된 소비자는 여행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 5,000위안(약 90만원)과 롯데백화점 상품권 백만원, 캐시비 선불카드 100만원을 증정한다.

d1103_007 사진제공: 신라면세점/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 포스터

신라면세점은 ‘싼커’(중국인 개별여행객)을 겨냥해 적립금 지급 및 경품 증정 행사를 준비했다. ‘광군제 3배 행운을 잡아라’는 이벤트로 11월 11일의 ‘1111’보다 3배 많은 ‘3333’명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전개한다는 의미도 담았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은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중국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부터 선착순으로 3333명에게 11달러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한편 최대 110달러를 증정한다. 또한 모바일 앱에 QR코드를 이용한 상품 결제 기능, 음성인식 검색 기능, 인천공항 면세점 인도장 대기표 발급 등을 추가해 면세점 쇼핑 편의를 높였다.

d1103_008 사진제공: 신세계면세점/ 온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는 신세계면세점 광군제 행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또한 올해 오픈한 신규면세점으로 광군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넷면세점 명동점은 구매자 대상 총 1,1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한편 온라인 회원 전체 대상으로 총 11일간 랜덤 혜택을 증정할 계획이다. 경품으론 최대 11만원의 적립금에서 아이폰7이 준비됐다.

중국 내에선 젊은 세대를 주축으로 한국에 오기 전 인터넷면세점을 통해 쇼핑을 하고 있다. 인터넷면세점은 공항 인도장에서 상품을 받기 때문에 무거운 쇼핑백을 들고 다니거나 비행기 수하물 한도에 걸려 추가 비용을 낼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면세점들이 온라인 시장을 통해 젊은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하고 있는 중이다. 이전 중국 황금연휴 ‘국경절’을 통해 특수를 누린 데 이어 이번엔 ‘광군제’를 통한 중국 ‘황금지갑’이 한국으로 향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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