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관광축제 기간 면세점 매출 전년比 23.2% 성장, 특수는 ‘반신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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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관광축제 기간 면세점 매출 전년比 23.2% 성장, 특수는 ‘반신반의’
  • 김선호
  • 승인 2016.11.03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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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코리아세일페스타 동안 면세점 매출 10,555억 기록 발표
면세점 성장률과 큰 차이 없어, 中 황금연휴 ‘국경절’이 ‘호황’

d1103_003 자료출처: 관세청/ 올해 쇼핑관광축제 기간 면세점 국적별 구매자 수 및 매출액 추이


관세청이 쇼핑관광축제(코리아세일페스타)행사(9.29~10.31, 33일)에 참여한 면세점을 대상으로 매출을 조사한 결과, 구매자 353억 9천명 매출 10,55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 34.7%, 23.2% 증가해 특수를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업계는 쇼핑관광축제에 따른 특수에는 ‘반신반의’다.


면세점 매출기여도 측면에선 중국인이 64.5%를 차지, 가장 높은 비중이다. 내국인은 21.3%에 그쳤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화장품·가방류·시계 순으로 집계됐다. 국산물품으론 화장품, 가방류, 인삼류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입품은 가방류·시계 순으로 판매가 많았다.

d1103_002 사진=김선호 기자/ 방한 외래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롯데면세점 본점 내 설화수 매장.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면세점 주 소비자인 외래관광객에게 ‘쇼핑관광축제’는 낯설다. 범정부적으로 추진한 행사이나 해외 현지인들에겐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축제에 따른 특수라고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면세점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 해당 축제 기간에 중국 황금연휴인 ‘국경절’이 포함돼있어 ‘특수’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9월 전체 면세점 매출 또한 작년 메르스 기저 효과로 인해 전년동월(7,424억원) 대비 약 40.8% 성장한 10,453억원으로 나타났다.

방한 외래관광객이 서울 지역에 집중된다는 점도 문제로 떠올랐다. 지방에 중소·중견면세점을 운영 중인 한 업계 관계자는 “쇼핑관광축제라곤 하나 서울 지역에 위치한 면세점에 집중되는 것 같다. 지방 중소·중견면세점의 매출은 변동이 거의 없으며 축제 자체에 관심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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