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WA현장취재] 아시아 대표 ‘K-뷰티’ 아모레퍼시픽, ‘세계면세박람회’ 현장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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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WA현장취재] 아시아 대표 ‘K-뷰티’ 아모레퍼시픽, ‘세계면세박람회’ 현장서 만나다
  • 김재영
  • 승인 2016.10.0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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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작년 면세시장 연매출 1조원 돌파·5년째 세계면세박람회 참가 
설화수 등 럭셔리 ‘한방 텍스처’,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차별화돼
올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을 넘어 미주·유럽·중동 등으로 사업 확장
세계면세협회(TFWA·Tax Free World Association)가 여는 ‘2016 세계면세박람회(TFWA World Exhibition&Conference)’가 프랑스 깐느(Cannes)에서 지난 10월 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고 있다. 세계면세박람회는 1984년 설립된 세계면세협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매년 명품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유망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면세시장 내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행사다. 올해는 글로벌 37개국 516개 업체가 참가해 약 3,000여 종류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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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_03 사진 : 아모레퍼시픽 제공 / 2016 TFWA에 참가 중인 아모레퍼시픽 전시장 광경

작년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1조원 매출을 돌파한 아모레퍼시픽이 프랑스 깐느에서 개최 중인 ‘2016 세계면세박람회’에 K-뷰티를 대표해 5년째 참가 중이다. 올해 세계면세박람회에 참가한 국내 업체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대표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1년에 세계면세박람회에 첫 발을 디딘 후 프랑스와 싱가포르에서 매년 두 번씩 개최되는 해당 행사에 단골로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면세시장에 던진 화두는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를 선도하는 ‘K-Beauty’의 전파자”다.

한국면세뉴스는 지난 4일 세계면세박람회 현장에서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면세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박두배 상무를 만나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계 면세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선보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이 드러났다.

ap_1 사진 : 한은희 객원기자 / 2016 TFWA 세계면세박람회 아모레퍼시픽 상담부스 현장에서 인터뷰 중인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면세사업 총괄 박두배 상무

아모레퍼시픽 박상무는 올해 깐느 세계면세박람회 현장에 ‘설화수’, ‘라네즈’, ‘헤라’,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아닉구딸(향수)’등 6개 대표 브랜드로 전시부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이 세계면세박람회에 참가한 지 5년째, 글로벌 인지도가 부쩍 상승해 2015년에 참가했던 당시보다 5배 규모로 전시장 면적을 확대 했음에도 불구하고 박람회 현장에 참여한 글로벌 면세업계 관계자들과 고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인해 여전히 비좁다”고 말했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 파워와 인기에 새삼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면세시장에서 ‘샤넬’, ‘에스티로더’, ‘랑콤’과 같은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에 비해 박람회나 전시행사에 20여년 늦게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브랜드 인지도가 급격히 확대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매출까지 덩달아 대폭 신장돼 박람회 현장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한다.

 

ap_001 사진 : 한은희 객원기자 / 2016 TFWA 세계면세박람회에 참가중인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아닉꾸딸' 브랜드 전시장 광경

 

아모레퍼시픽이 품은 브랜드의 성장과 도약에 아시아·태평양 면세시장의 성장과 중국인 관광객 쇼핑 버킷리스트 1순위에 포함된 것이 무관하지 않다. 실제 2016년 국내 면세점 내 화장품 판매 순위에서 ‘설화수’, ‘이니스프리’, ‘헤라’,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등은 모두 10위권 안에 포함되어 있다. 국내 면세시장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바잉파워(Buying Power)를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이런 실적이 유럽을 비롯한 해외 선진국의 해외 명품들과 면세사업자들에게는 매우 높은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는 사항이다. 그는 “K-뷰티를 선도하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해외 관계자들의 시선 역시 변화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박 상무는 특히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중 대표상품인 ‘설화수’에 대해서도 자부심 가득한 발언을 쏟아 냈다. “‘설화수’의 기반이 되는 한방 텍스처가 고유의 독특한 향 때문에 초기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과연 통할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오히려 설화수가 가진 한방 고유의 향이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과 차별화돼 매우 좋다는 반응이다. 고유의 은은한 향이 새롭고 신비로워서 더욱 관심이 간다며 글로벌 시장의 관심 역시 이 때문에 폭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아모레퍼시픽이 K-Beauty의 리더로써 해외사업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며 “글로벌 시장에 ‘코리안 허벌 브랜드(Korean Herbal Brand)’로 각인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17개국에 직접 진출해 있으며 중국인 관광객들이 여행하고자 하는 곳을 중점으로 전략적 조사,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미주, 유럽, 중동 등 더욱 사업확장을 이뤄야 하며 각국 현지에 위치한 해외 명품 브랜드와 경쟁을 통해 더욱 성장 발판을 마련, 혁신과 변화를 이루는 아모레퍼시픽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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