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원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경쟁구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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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강원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경쟁구도는?
  • 김선호
  • 승인 2016.09.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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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권·강원 평창군 내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
크루즈 해양 및 동계스포츠 지원 위한 면세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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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강원지역 시내면세점 신규특허(총 6개) 신청서 제출이 오는 10월 4일 마감된다. 서울 지역(대기업 3, 중소·중견 1개) 경쟁에 참여를 공식화한 곳은 대기업 5곳(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면세점)이다. 그리고 부산·강원 지역엔 크루즈 해양관광 및 동계스포츠 관광 지원을 위한 관세청이 중소·중견기업 제한경쟁으로 각 1개의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발행, 이를 획득하기 위한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300x2002x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크루즈해양 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원도심권 내 시내면세점 신규특허가 추가됐다. 사진은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 ‘퀀텀 오브더 시즈(Quantum of the Seas)호.

부산광역시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는 원도심권에 면세점이 설치 가능해야 한다. 부산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가 신규 시내면세점 후보지 대상 지역이며, 중소·중견기업만이 참여할 수 있는 제한경쟁이다.

부산 시내면세점 신규특허에 ‘부산면세점’과 ‘(가칭)부산백화점면세점’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산면세점’은 14개 지역기업(비엔스틸라, 세운철강, 윈스틸, 광명잉크제조, 동성코퍼레이션, 태웅 등)이 우선 출자해 설립한 법인체다. 애초에 부산관광공사가 출자를 통해 함께하고자 했으나 부산시의회에 제출한 ‘부산관광공사 시내면세점 출자에 대한 동의안’이 심사 보류된 상태다.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황보승희 위원장은 “관광공사가 특정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것은 다른 기업의 참여 기회를 박탈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당시 심사보류 이유를 밝혔다.

‘부산백화점면세점’은 지역 부품업체가 시내면세점 신규특허에 참여키 위해 출자한 법인이다. 때문에 부산관광공사가 ‘부산면세점’에 출자를 하지 못하게 될 시 면세사업 및 관광·유통과는 거리가 있는 업체 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50313161518451 사진제공: 알펜시아/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알펜시아 겨울 전경. '평창동계올림픽'등 동계스포츠 관광을 지원하기 위해 강원 평창 지역에 시내면세점 신규특허가 발행됐다.

강원 지역 시내면세점 특허경쟁은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 시내면세점 후보지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 동계스포츠 관광 지원을 위해 신규특허가 추가된 만큼 평창 군 내로 한정돼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강원도개발공사(GDC)의 ‘알펜시아’다. 강원도개발공사 측은 올해 상반기 알펜시아가 ‘평창 알펜시아 시네마’을 개관하며 지역주민과 관광객에 수준 높은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다며 “시내면세점 사업도 추진해 관광객 유치와 수익을 극대화해 평창 알펜시아의 가치를 높일 전략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강원도개발공사 이청룡 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시내면세점 사업 등을 통해 평창 알펜시아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곧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되는 만큼 신청 준비를 마치고 세밀히 검토 중이다”며 “현재 강원 평창 지역 내 시내면세점 신규특허에 신청할 수 있는 업체가 알펜시아 외에 드러난 곳은 없으나 ‘등잔 불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모든 가능성을 염두 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 지역의 시내면세점 특허경쟁은 알펜시아 단독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부산·강원 지역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는 각 소재지를 관할하는 세관에 제출해야 한다. 부산지역은 부산세관 통관지원과, 강원지역은 동해세관이 각 소재지별 시내면세점 특허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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