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 3차 大戰 강남권 ‘핫 포커스’, HDC신라면세점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후보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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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 3차 大戰 강남권 ‘핫 포커스’, HDC신라면세점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후보지 선정
  • 김선호
  • 승인 2016.09.2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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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이어 강남까지 진출하는 HDC신라면세점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면세 벨트’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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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0928_004 사진제공: HDC신라면세점/ HDC신라면세점이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를 면세점 후보지로 선정했다.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운영 중인 HDC신라면세점(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 합작법인)이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후보지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다. 롯데면세점은 송파 월드타워, 신세계면세점은 센트럴시티, 현대백화점도 강남에 위치한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선정해 이번 면세 3차 특허경쟁은 강남 대전(大戰)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광진구 워커힐를 후보지로 내세워 특허 재획득에 나선다.

HDC신라면세점은 “지난 6월 초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 이후 4개월 간 강남 코엑스 지역 상권과 삼성동 일대의 향후 도시개발 계획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국산품 공유의 메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강북권에 면세점이 몰려 있는 만큼 강남권에 진출해 서울 전역을 잇는 쇼핑 ‘면세 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규특허 경쟁에서 신라면세점이 단독으로 나올 지,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같이 현대산업개발과 합작해 나올 지 관전 포인트였다. 최종적으로 HDC신라면세점(합작법인)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것이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결정이다. 호텔신라의 면세사업 운영 능력 ‘소프트웨어’, 현대산업개발의 ‘하드웨어’ 인프라를 통해 이번 특허경쟁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경쟁에 다시 참여하면서 호텔신라의 글로벌 면세점 운영 경험 노하우와 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입지와 개발 능력을 결합한 윈윈모델로 다시 한 번 강남 지역에 면세점을 오픈해 성공 모델을 확대하고 재계의 화합 분위기도 확산시키겠다는 각오다”라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 대표는 또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 2호점은 국산·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주인공인 매장으로 쇼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음식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공유돼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행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경쟁의 구도가 잡혀가고 있다. 현재 HDC신라면세점의 진출 확정까지 롯데면세점(잠실 월드타워), SK네트웍스(광진구 워커힐), 신세계디에프(강남 센트럴시티), 현대백화점(강남 무역센터점) 5곳이 특허경쟁에 뛰어든다. 이랜드는 “재무구조 개선이 선결과제로 면세사업 진출은 검토 중이다”라고 밝히고 있으나, 진출 확정 시 최다 6곳이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대기업 특허 3장을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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