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역사 여기서 멈출수 없어 ‘워커힐면세점’ 특허권 재획득에 사활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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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역사 여기서 멈출수 없어 ‘워커힐면세점’ 특허권 재획득에 사활걸어
  • 김재영
  • 승인 2016.09.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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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이사회서 대규모 투자 계획 및 대체불가능한 가치 극대화 선언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으로 재구성, 매출 1조원 달성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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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이 워커힐면세점 특허권을 반드시 재획득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워커힐 투자계획을 논의하는 이사회 자리에서  “워커힐면세점은 우리나라 관광문화 발전과 역사를 함께 해 온 국내 유일의 도심 복합 리조트형 면세점이었다. 워커힐면세점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선도해온 가치있는 곳”이라며 “대규모 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한류 관광 쇼핑 모델을 만들어 반드시 특허를 획득하겠다”고 밝혔다.

 

011 사진 :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

 

SK네트웍스의 사업분야 중 하나인 워커힐 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카지노 시설과 면세점을 포함하여 관광과 숙박·쇼핑이 한데 어우러진 종합형 시설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2015년 11월 진행됐던 면세점 특허권 심사에서 특허권을 상실해 24년 역사를 가진 면세점이 문을 닫고 현재는 호텔과 카지노만 운영되는 상황에서 과거처럼 시너지가 발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워커힐면세점으로서는 2015년의 특허권 심사과정에서 상실한 특허권이 매우 뼈아프게 다가왔다. 2015년 특허권 심사과정에서 워커힐 면세점은 사업확장 의지를 가지고 현재의 워커힐 호텔에 있는 워커힐면세점은 물론 동대문에도 진출하겠다는 사업 의지를 밝힌바 있다. 그러나 워커힐면세점은 동대문에 신규로 워커힐 면세점을 출점하겠다는 특허는 물론 호텔에 위치한 워커힐면세점 특허마저 상실해 현재는 면세점 사업이 완전히 중단된 상황이다.

YTYT_003 사진 : 김선호 기자 / 워커힐 면세점의 확장 및 재단장 공사 후 면세점 사업 영역, 현재는 특허권 상실로 공실로 방치 되어 있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워커힐면세점을 재개장하기 위해 공간을 재구성하고 새롭게 단장하는 과정에서 특허권 심사를 진행했는데 일부 이부분이 특허심사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 천편일률적인 국내 시내면세점과는 조금 차별화되게 시계·보석 특화 전문매장이라는 워커힐면세점의 장점이 특허권 상실로 사라져버린거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002 사진 : 워커힐면세점 제공, 면세점 재단장 공간에 홀로그램을 통해 특허권 재획득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SK네트웍스가 2015년 특허심사에서 너무 조용했던거 아니냐는 평가도 많았다. 그룹의 사활을 걸고 특허심사에 임했던 다른 경쟁기업들과는 달리 SK그룹차원에서의 지원은 거의 전무했던 것이 특허권을 상실했던 주 원인이 아니었냐라는 평가가 도는 것도 그 때문이다.

최신원 회장의 발언에 무게감이 쏠리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의 “워커힐면세점 특허권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가 면세점 특허권 경쟁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24년의 역사를 가진 워커힐면세점이 이번 2016년 서울시내면세점 특허권 경쟁에서 가장 주목받게될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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