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중국인 관광객 잡는 면세점, ‘영(Young)’한 관광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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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중국인 관광객 잡는 면세점, ‘영(Young)’한 관광 ‘후끈’
  • 김선호기자 최경채기자
  • 승인 2016.09.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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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관광서 떠오르는 태양 ‘지우링·바링허우’
개별자유관광객 맞춤형 문화경험 콘텐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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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관광객 안내 ‘깃발’ 아래 모였던 데 비해 자유롭게 관광을 즐기는 ‘2030 지우링허우’ 중심의 개별자유관광객(FIT)으로 관광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면세점들도 추세에 맞춰 지우링·바링허우를 위한 맞춤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개별자유관광객들은 단순 쇼핑보다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크기 때문에 각 면세점들도 이에 맞춘 콘서트, 한류체험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김선호 기자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내부 사진=김선호 기자 /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내부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위치한 아이파크몰은 곧 개최 예정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발맞춰 10월 7일부터 12일까지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K-무비 페스티벌’을 열어 ‘국제시장’, ‘도둑들’, ‘관상’, ‘수상한 그녀’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용산전자상가, 아이파크몰과 함께 ‘드래곤 페스티벌’을 개최해 선인·나진, 전자랜드 등 전자상가와 추억의 고전 게임부터 VR까지 게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K-무비를 비롯해 K-게임 등 한류문화를 알리겠다는 취지다.

사진=김선호 기자 / 신세계면세점 내부 사진=김선호 기자 / 신세계면세점 내부

신세계면세점은 서초구와 손을 잡고 문화행사를 연다.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6 서리풀페스티벌’과 제휴해 중국인 관광객에게 한국문화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페스티벌은 오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서리풀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소림무술, 힙합, 발레 등 접목된 한·중 공연 관광 콘텐츠 ‘무림강호’ 공연에 중국인 관광객 약 1천여 명이 참여해 열기를 더한다. 또 공연 전에 약 1시간 동안 치킨과 맥주를 준비해 ‘치맥 문화’를 체험케 한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중국인 개별자유여행객 대상 10월 1일(토)부터 16일(일)까지 63 PLUS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100달러 이상 구매자에게 금액별로 63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증정, 300달러 이상 구매자에겐 아쿠아플라넷 입장권을 비롯해 63아트 입장권·63푸드 키친 이용권 1매를 추가 증정한다. ‘골드바’로 알려진 63빌딩의 다채로운 관광인프라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쇼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다.

SM면세점은 한복무료대여 등 인사동과 어울리는 관광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SM면세점은 한복과 K뷰티 체험행사와 한정식과 전통찻집과 제휴를 강화하는 등 한국문화와 제품을 직접 맛보고 사용하는 체험마케팅으로 중국인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단체보단 개별관광으로 추세가 변화하고 있다. 점차적으로 FIT 비중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며 “관광 동향에 맞춰 한류 문화 콘텐츠를 쇼핑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각 면세점들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관광객 유치를 하기 위해 면세점들이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개별자유여행객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한 문화 콘텐츠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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