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 여객량 증가...중국인 관광객의 ‘힘’
상태바
전 세계 항공 여객량 증가...중국인 관광객의 ‘힘’
  • 김선호
  • 승인 2016.09.19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 작년 전체 항공 여객수 6.4% 증가
아시아태평양 공항 이용객 수치 ‘놀라운 성장세’ 보여


관련기사 :  세계 관광 호황기를 이끈 중국인 관광객, 편견·오해 4色을 벗자!
관련기사 : 세계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 올해 2분기 성장 지속



a0919_002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인 관광객의 성장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국제공항협회(ACI·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은 세계 항공 여객수가 작년 6.4%의 성장, 지난 5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며 “세계 항공 여객 증가에 중국의 힘이 가장 크게 발휘됐다”고 밝혔다. 작년 국제 항공 총 여객수는 약 72억명, 그 중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이용객만 24억 6천만명으로 34%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지난 15일 “세계 경기가 침체기를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를 떠나는 관광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수치와 연관성이 있다”며 “해외를 찾는 국제 여객 수 증가는 억제할 수 없는 수준이다”라고 보도했다.

국제공항협회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공항 이용객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작년 5.5% 증가해 1억 150만명을 기록한 애틀란타 공항이라고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베이징 공항이 지난해 4.4% 증가한 8,990만명 이용객을 기록해 2위에 랭킹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베이징 공항이 북새통을 이루는 이유다.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치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이다.

세계 허브 공항이 해외로 떠나는 중국인의 증가로 인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그러나 국제공항협회 연례보고서에선 “여러 국가가 테러로 위협을 받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 증가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중국 내 보호주의 정책에 따라 해외로 향하는 발길이 자국으로 유턴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한편,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국내 인천국제공항의 이용객 수치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인천국제공항 누적 이용객이 5억명을 돌파해 2001년 개항 이후 1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추석 황금연휴 기간엔 명절 연휴 중 인천공항 최다 이용객을 97만명에 달했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