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최단 기간 4조원 매출...‘갱신 또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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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최단 기간 4조원 매출...‘갱신 또 갱신’
  • 김선호
  • 승인 2016.09.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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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관광객 직접 유치, 최단기간 4조원 총매출 돌파
월드타워점 폐점 이후에도 전년 比 20% 매출 신장


롯데면세점 매출 기록이 또 다시 갱신됐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9월 4일까지 누적된 총 매출이 4조원을 돌파, 작년보다 두 달 이상 앞당긴 기록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월드타워점이 폐점한 지난 6월 30일 이후에도 총 매출에서 전년대비 20%의 매출 신장을 보이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타워점이 폐점했으나 소비자들이 롯데면세점 본점과 코엑스점으로 유입돼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d0908_002 사진=김선호 기자/ 새롭게 확장 오픈해 선보이고 있는 롯데면세점 본점 12층 매장.

올해 상반기 롯데면세점은 하루 평균 매출이 81억으로 집계됐다. 괄목할만한 성과는 롯데면세점 전 지점 중 본점에서 일어나고 있다. 본점은 단일 매장 매출 세계 1위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백화점·호텔을 잇는 ‘스타에비뉴’가 새단장하고 12층까지 확장 오픈하며 최근 2주간 100억여원의 일평균 매출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31일에는 롯데면세점 본점 일매출 110억원을 돌파하며 아성을 자랑했다. 롯데면세점 본점 단일매장 일평균 매출기록만으로 올해 상반기 신규면세점(신라아이파크, 신세계, 갤러리아, 두타, SM) 5곳 일평균 매출 합산 19억원을 쉽게 웃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36년 간 운영 노하우와 한류 마케팅, 해외 사무소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직접 유치 등이 좋은 결과를 가져 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열린 외국인 전용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1만 5천여 명 등 외국인 관광객 2만여 명이 방한했으며, 이들로 발생한 경제적 부가가치는 약 800억원에 달한다”며 관광과 쇼핑을 연결한 전략과 역량이 중요함을 밝혔다.

d0908_004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본점 12층에 위치한 '후' 화장품 매장. 중국인 관광객으로 북적거리고 있다.

d0908_003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본점 12층에 위치한 '설화수' 화장품 매장. 제품 구매를 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지어 서있다.

롯데면세점 4조원 매출 돌파 기록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국산 브랜드다. 국산 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50% 신장, 첫 4조원을 돌파한 3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중소중견 브랜드 매출도 전년대비 약 40% 증가, 3년 전 대비 120% 신장한 수치다. 오는 10월부터 면세점 매출이 수출 실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해당 매출 신장은 수출 규모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도 36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4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국내로 유입되는 관광객뿐 아니라 직접 유치를 통해 한국 관광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발굴해 창조적인 관광시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면세점 본점과 인접 거리에 위치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의 매출 신장도 주목을 받고 있어 향후 두 업체 간 명동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지난 8월 23일 일매출 최고기록 26억원을 기록하며 신규면세점 중 가장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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