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중국인 관광객 3만 9천명이 韓 성형·피부과 찾아
방한 시장 중 ‘의료관광’ 분야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15년 의료관광으로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9만 9천명에 이른다. 그 중 성형 분야가 2만 6천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1만 3천명을 기록한 피부과다. 중화권 K-뷰티 열풍이 면세점에서 증명된 데 이어 의료관광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성형과 쇼핑을 연결한 방한 관광상품이 주도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방한 의료관광상품이 이전에는 정부 주도 하에 있었으나, 시장 규모가 커지며 민간주도의 상품이 많아졌다. 올해 또한 메르스 기저효과를 비롯해 K-뷰티 열풍이 뜨거워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정부가 성형 등 의료상품 마케팅·광고·홍보 등 단속을 강화해 업체들의 고심도 커졌다. 성형수술에 대한 효능·효과에 대한 사진 및 문구 심의에 있어 제재가 가해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뷰티와 관련된 분야는 호황기를 이어가고 있다. 성형수술에 있어 국내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는 정평이 중국인에게 퍼져 있는 만큼 성장세는 뚜렷하게 나타나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성형·피부과 뿐만 아니라 의료관광 상품의 폭을 넓히기 위해 힘쓰고 있는 중이다. 성형·피부과에 이어 방한 중국인 의료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상품이 ‘건강검진’(15년 기준 3위·8천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양을 중심으로 ‘힐링’이라는 키워드 상품을 개발해 중화권 내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1일 ‘웰니스관광 국제포럼’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