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세계DF 인터넷면세점 ‘C몰’ 오픈 첫날 ‘10억’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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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DF 인터넷면세점 ‘C몰’ 오픈 첫날 ‘10억’ 매출
  • 김선호
  • 승인 2016.08.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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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일매출 최고기록 ‘26억’
최고 매출 중 온라인이 38% 차지...중국인 ‘황금지갑’

신세계면세점이 명동점에서 지난 23일 개점 100일만에 최고 일매출 26억을 기록, 온라인 비중이 약 38%(약 10억원)를 차지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중국인 전용 인터넷면세점(C몰) 오픈과 동시에 일궈낸 성과로 국내 면세시장에서 신세계면세점이 ‘강자’로 성장하고 있음을 알린 것이다.

d0824_008 사진출처: 신세계면세점 중국인 전용 인터넷면세점(C몰) 사이트 화면 캡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중국인 전용 인터넷면세점에선 한류스타 빅뱅의 GD 한정판 포스터 2천장을 비롯해 신규 회원에게도 VIP 선물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진행했다. 해당 인터넷면세점에 가입한 5천명의 회원에겐 소정의 휴대폰 통신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신규면세점이 중화권 대상 인터넷면세점을 개점하면서 진행한 프로모션 및 마케팅으론 특별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류스타 마케팅으론 GD의 한정판 포스터를 증정한 것이 차별성이 있기는 하지만 오픈 일에 약 10억원 매출을 올린 것은 놀랍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도 인터넷면세점이 오픈과 함께 상당한 매출을 올려 놀라워하고 있다”며 “중국인 전용 인터넷면세점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아직 본격화하기도 전이라 신기하다”고 전했다.

d0824_006 사진제공: 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전경

해당 인터넷면세점에서 주요 매출은 K-뷰티를 대표하는 설화수 제품이다. 라네즈, 바닐라코 제품도 베스트 상품 목록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뷰티 디바이스 리파(REFA)의 제품들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브랜드의 ‘리파캐럿’ 제품은 얼굴을 문지르는 롤러에 미세전류가 흘러 피부의 리프팅 및 혈액순환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게 하는 상품이다. 특히 배우 이영애가 대표 모델로 활동하고 있어 중화권 내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점과 부산점은 신세계조선호텔, 명동점은 신세계디에프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중국인 전용 인터넷면세점(C몰)은 신세계디에프의 온라인몰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매출로 집계된다. 향후 두 법인이 합병하게 되면 사업 성장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한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 매출이 부풀려져 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의혹을 품기도 했다. 신세계가 면세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는 등 출혈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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