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 올해 2분기 성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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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향하는 중국인 관광객, 올해 2분기 성장 지속
  • 김선호
  • 승인 2016.08.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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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총 중국 아웃바운드 관광객 1,800만명, 전년동기대비 12.5% UP
중국인 관광객 중 방한객 11.9% 차지...한·중 ‘사드’ 갈등 발목 잡나?

해외로 향한 중국인 관광객 수치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아웃바운드관광연구원(COTRI·China Outbound Tourism Research Institute)는 최근 올해 2분기(4·5·6월) 홍콩·마카오·대만을 제외한 세계 각국으로 향한 중국인 관광객이 1,800만명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2.5%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총 중국인 관광객 중 방한객은 11.9%를 차지했다.

d0822_001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이에 대해 ‘TRAVEL DAILY ASIA’ 외신은 지난 19일 “근거리 해외관광지에 대한 중국인 관광객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대비 36.3%, 방일 중국인 관광객은 27.8%의 큰 폭 성장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총 2,146,696명이다. 총 중국인 해외관광객 중 11.9%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7월까지 외래관광객은 메르스로 인한 급감영향이 없었던 2014년보다 23% 증가한 98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중 중국인 관광객은 473만명으로 2014년 대비 41%증가해 방한관광시장 역대 최대 유치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세계관광시장의 관심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현지의 부유층은 늘어나고 있으며, 관광객 수치 또한 두 자릿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혜택을 보고 있는 곳은 중국 근거리에 위치한 해외관광지로 나타나고 있다.

방한 관광시장은 중국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중화권 내에 불고 있는 한류열풍으로 호황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유럽 및 태국이 잇따른 테러로 ‘안전’에 비상이 켜진 가운데 방한 시장의 ‘반사이익’도 점쳐지고 있다. 때문에 방한 관광시장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국인 관광객의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어, 편중된 시장구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방한 관광시장의 최대 ‘고객’은 바로 중국인 관광객. 이들이 한·중 ‘사드’ 갈등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장밋빛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만약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세에 접어들게 되면 국내 관광업계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의 매출 감소는 자명하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면세점은 더욱 한숨이 깊어졌다. 국내 면세점이 늘어나 중국인 관광객 ‘모시기’에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사드’ 갈등이 제2의 메르스가 될 수도 있으나,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치에선 아직 영향이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진 않다. 그러나 점차 중국 정부에서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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