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구찌’ 매출 7.4% 성장...“파격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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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구찌’ 매출 7.4% 성장...“파격이 통했다”
  • 김선호
  • 승인 2016.08.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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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시장 ‘먹구름’ 속 희망 찾은 ‘구찌’
“대부분의 매출이 아시아 시장에서 일어나”

2-2 사진출처: 구찌 공식 홈페이지/ 구찌 제품 디자인이 이전에 비해 파격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모던하고 절제된 이미지에서 화려함의 미학을 쓰고 있는 중이다. 사진은 올해 F/W 시즌에 맞춰 출시된 슈즈 제품.


블룸버그 매체는 “구찌, 입생로랑, 보네가 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케링그룹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상반기 실적을 보고했다”며 “올해 상반기 총 영업이익은 8억 1100만 유로(한화 약 1조 51억원)를 기록해 4.9%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고 지난 7월 29일 보도했다. 특히 올해 2분기 ‘구찌’ 브랜드 매출이 7.9% 증가해 케링그룹의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성장을 견인한 구찌 브랜드의 2분기 매출 중 약 70%가 신제품에서 일어났다. 구찌의 총재무책임자 Jean-Marc Duplaix는 블룸버그 매체에 “올해 말까지 90% 이상을 신제품으로 채우는 것이 목표다. 가격을 인상하는 것 자체를 목적으로 두고 있지 않으나 브랜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평균 판매 가격 증가로 이어질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작년 무명 디자이너였던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그는 절제된 구찌 이미지에 꽃, 나비, 잠자리 등의 화려한 디자인을 더해 파격에 파격을 일으켰다. 결론적으로 유럽 명품 시장의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구찌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실험은 ‘성공적’이라고 평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켈레는 구찌 사상 처음으로 소비자 맞춤형 디자인 가방인 ‘DIY(Do It Yourself)’를 선보이며 인기 상품 ‘디오니서스백’에 동식물 자수·장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구찌의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는 서유럽 및 아시아 시장을 관통하고 있는 중이다. 블룸버그 매체 또한 “구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예상을 뒤집었다. 새로 출시된 상품과 증가한 제품 가격이 예상보다 젊고 다양한 소비자층과 잘 결합했다. 이는 구찌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1 사진출처: 구찌 공식 홈페이지/ 올해 F/W 시즌에 맞춰 출시된 구찌 핸드백.

3-3 사진출처: 구찌 공식 홈페이지/ 올해 FW 시즌에 맞춰 출시된 구찌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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