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닥친 ‘테러’ 위험...중국인 관광객 발길 ‘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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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닥친 ‘테러’ 위험...중국인 관광객 발길 ‘뚝’ 전망
  • 김선호
  • 승인 2016.08.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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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뉴스 “프랑스·독일 中관광객 절반 이상 줄어든다”
파운드값 하락으로 관광시장 ‘긍정’ 전망인 영국에도 영향 미쳐

t0801_001 이미지소스: 게티이미지뱅크/ 프랑스와 독일에 테러가 발생하며 안보에 불안감이 팽배해지고 있다. 때문에 해당 국가의 관광객들이 감소하고 있으며, 유럽 전반에 걸친 관광시장 전망에 '잿빛'이 드리워지고 있다.


유럽 관광시장에 ‘잿빛’이 드리워지고 있다. 유럽행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프랑스와 독일에 테러가 발생하며 ‘안전’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중국망신문중심은 지난 7월 28일 “프랑스와 독일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3분의 2가량이 줄어들 전망이다”며 “브렉시트 영향으로 파운드값이 하락해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 영국 관광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14일 프랑스에 ‘니스 테러’가 발생했다. 니스 지역에서 불꽃놀이를 즐기던 시민을 향해 트럭이 돌진해 최소 84명이 사망, 202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는 안보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져 ‘국가비상사태’를 내년 1월까지 연장했다. 독일 또한 지난 7월 24일 바이에른 주 뉘른베르크 안스바흐 음악축제 현장에서 배낭에 있던 ‘폭발물’이 터져 1명이 사망, 3명의 중상자가 발생해 안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때문에 세계 관광 시장의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의 유럽행 발길이 감소세에 접어든 것이다. 중국망신문중심은 “프랑스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수치는 작년 2백만명에 달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올해 1월 이후 중국-프랑스 정기항공편에 탑승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5.8% 하락했으며, 파리로 향하는 관광객 또한 11%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터키 또한 올해 중국인 관광객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터키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 5월 전년동기대비 34.5% 하락, 지난 22년 기간 중 가장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유럽 전반에 걸쳐 관광시장이 ‘불안’에 빠진 형국이다. 유럽을 향한 중국인 관광객의 ‘불안감’은 영국을 포함해 유럽 전반에 걸쳐 퍼지고 있는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럭셔리 쇼핑을 즐기기 위해 유럽을 찾던 중국인 관광객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에 대한 ‘불안’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이들이 중국 인접 국가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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