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일본의 진면목은 골목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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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일본의 진면목은 골목에서 시작된다
  • 백진
  • 승인 2016.07.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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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내 보아도 끝이 없다, 매력적인 오사카의 골목길
이름모를 지하철 역 내려도 그림동화 같은 풍경...여행의 맛 아는 이들 자극하는 일본만의 매력   

해가 쨍쨍하다가도 비가 내리는 변덕스런 오사카의 7월 날씨는 여행 내내 적응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훗날 사진으로 마주했을 때, 소담하면서도 맑은 느낌의 풍경 속에 미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일본에서 여름여행을 피하라고? 인생사진을 건지고 싶은 사람들에겐 오히려 여름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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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고베
DAY2. 구로몬 시장, 오사카성, 도톤보리, 공중정원, 헵파이브 관람차


덥고 힘들었던 여정도 이제 마무리 할 때가 됐다. 짧은 여행이 아쉬운 만큼 아침부터 또다시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마지막 날 일정은 오사카 주택박물관>나카자키초(카페거리)>우메다 쇼핑센터 순이다.

DAY.3 오사카 주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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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주택박물관은 일본의 옛날 마을을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이다. 텐진바스시로쿠쵸메역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게 되는데, 오전에는 선착순 300명에 한해 기모노 체험(대여비 500엔)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꽤 밀리는 편이다. 기모노 체험을 굳이 할 필요가 없다면 오후에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1 -내부에 일본을 상징하는 여러 조형물을 볼 수 있다.

2-한국에 진돗개가 있다면, 일본은 시바견이 있다.

16-실내 체육관 같은 곳에 줄지어 설치된 일본 전통가옥 모형들. 일부는 직접 안까지 들어가 볼 수 있다. 재밌는 점은, 실내조명을 이용해 해가 지고 아침이 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고, 천둥번개와 비바람이 치는 효과도(물론 비는 뿌리지 않는다) 줘 구경하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13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예쁜 배경의 나카자키초 카페거리는 여성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중의 하나다. 우메다 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이곳은 프랜차이즈 상점으로 가득한 우리나라 카페거리에서 느껴보지 못한 운치 있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도톤보리가 정신없이 화려한 거리라고 한다면, 나카자키초는 조용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의 골목에서 분위기 있는 카페를 찾는 즐거움이 있다.

15-카페거리 초입. 그야말로 평범한 일본의 골목길 모습이다. 그러나 이 거리 사이사이에 보물찾기 하듯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숨어있다.

12-유니크한 주인의 개성이 묻어나는 간판.

14-애묘인들을 위한 고양이 카페.

10-일본 전통 가옥을 개조한 게스트 하우스.

9 -일반 가정집 대문에 달린 미피 인형과 피규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 주인은 분명 유쾌하고 동심 가득한 사람이리라.

우메다 쇼핑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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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막바지는 역시 쇼핑이다. 환전한 돈을 다 쓰고가야 한다는 의무감에 불타 이 곳 저 곳에서 참 많이도 샀다. 우메다역에는 여러 쇼핑센터들이 밀집해 있고, 웬만한 드럭스토어와 화장품, 캐릭터 샵, 패션잡화 브랜드가 총집합 해있다. 일본의 생활잡화점 프랑프랑과 키디랜드, 패션잡화 브랜드 꼼데가르숑, 천연 화장품브랜드 러쉬는 그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상점이다. 특히 러쉬같은 경우, 한국보다 50%는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어 선물을 고르는 한국사람들이 꼭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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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6-프랑프랑에서 발견한 아이디어 소품

7- -프랑프랑엔 여러 종류의 디퓨저가 있고, 매장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습기 형태로 오일을 넣어 향을 내는 디퓨저부터 고체, 액체 등 향도 종류도 많다. 최근 인기리에 판매되는 향은 와인향이 나는 제품들이다.

5-우메다에서 봤던 토니모리. 우연히 만난 한국브랜드가 반가웠다. 오사카 쇼핑의 중심지까지 진출했다는 점이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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