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화장품, 중국 시장 향해 ‘전력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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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화장품, 중국 시장 향해 ‘전력질주’
  • 김선호
  • 승인 2016.07.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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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수 이어 헤라까지 “中 시장 진출”
면세점 넘어 중국 현지서 아모레 vs LG

국산화장품이 K뷰티(K-Beauty) 열풍에 힘입어 중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창구로 여겨지는 면세점에서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화장품 제조사가 직접 시장 진출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설화수’, ‘헤라’, ‘라네즈’, ‘이니스프리’는 면세점에서 매출을 견인하는 국산화장품으로 여겨진다. 또한 LG생활건강 ‘후’, ‘숨37’도 고공매출을 기록하는 중이다. 국내 면세점의 주 소비자는 중국인 관광객, 화장품 제조사가 중국에 직접 진출해 K뷰티 시장을 더욱 성장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b0704_002 사진제공: 아모레퍼시픽/ 중국 내 헤라 매장의 연출 이미지.

 

국내 뷰티시장 양대산맥 중 하나인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에 이어 ‘헤라(HERA)’가 7월 1일  중국 북경 내 백화점인 SKP입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중국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헤라 관계자는 “지난 해 8월 홍콩 DFS(면세유통 업체) 글로벌 팝업 스토어를 통해 중화권 내 뜨거운 현지 반응을 증명했으며, 2016년 4월 정규매장으로 전환해 홍콩 내 4개 매장을 운영 중에 있다”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첫 관문으로 삼은 시장이 바로 중국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15년 국내 면세점 ‘헤라’ 판매율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b0704_003 사진제공: LG생활건강/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숨37런칭행사에서 유명메이크업아티스트 케빈추가 스킨케어 노하우를 시연하고있다.

 

LG생활건강 또한 작년 면세점 매출 1위를 차지한 ‘후’ 브랜드에 이어 ‘숨37’이 중국에 진출했다. 중국 내에 ‘안정성’이 높은 브랜드로 ‘숨37’이 알려지며 매출이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숨37’은 중국 항저우 및 상하이 최고급 백화점에 입점해 현지 공략을 가속화, 지난 5월 31일엔 베이징에 특별 전시장을 마련해 런칭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알리바바 티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중국 온라인 시장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국내 뷰티시장의 양대 축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직접 중국 현지 공략에 나섬에 따라 뷰티시장 경쟁이 국내에서 중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또한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은 ‘메디힐’도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잇츠스킨 또한 ‘달팽이크림’을 앞세워 중국 뷰티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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