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폐점 대책, “고용안정·쇼핑편의”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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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폐점 대책, “고용안정·쇼핑편의” 최우선
  • 김선호
  • 승인 2016.06.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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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폐점, 직원들은 타점배치 및 순환휴업휴직
월드타워 단독브랜드 13개, 본점에 팝업스토어 설치

롯데면세점이 지난 26일 영업을 종료한 월드타워점에 대한 대책을 30일 밝혔다. 직원들은 타점배치 및 순환휴업휴직 등을 통해 재배치, 기존 매장은 소비자 휴게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 시내면세점 신규특허 재취득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쏟겠다”라고 전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2015년 연매출 약 6,100억을 기록해 국내 면세점 중 3위의 사업장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2016년 현 매출이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7,000~8,000억원까지 기대할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1989년 잠실 롯데백화점에 처음 문을 연 이후로 작년 11월 특허심사에서 고배를 마셔 27년만에 폐점하게 됐다.

d0630_001 사진=김선호 기자/ 지난 5월 방한 외래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7층 매장 전경.

d0630_003 사진제공: 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7층에 들어서는 편의시설 공간 조감도. 내달 4일부터 인터넷면세점과 연동된 키오스크 및 휴게시설이 들어서 소비자를 맞이할 예정이다.

해당 매장 종사자는 1,300여명에 달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직영사원 150여명 가운데 30여명은 본부와 타 영업점으로 충원하고, 나머지 120여명은 절반씩 휴업휴직 방식을 통해 휴업수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1,000여명에 이르는 판촉사원 중 90%는 롯데면세점 타 영업점 혹은 타 면세점으로 재배치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있던 단독 브랜드 13개는 본점 및 코엑스점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운영할 방침이다.

내달 4일부터는 월드타워점 7층에 소비자들이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 공간이 들어선다. 해당 공간엔 인터넷면세점이 연동된 터치패드 방식의 키오스크 10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는 “월드타워점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해 전사적 차원의 인력운용 계획을 세웠으며, 이들 모두 재개장한 월드타워점에서 다시 함께 일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며 “월드타워점 매장 공간을 고객 편의시설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하반기 신규 특허를 재취득하겠다는 의지 표명의 뜻도 담겨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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