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본점 지난 18일 12층 확장 프리오픈, ‘와룡’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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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본점 지난 18일 12층 확장 프리오픈, ‘와룡’이 커진다
  • 김선호
  • 승인 2016.06.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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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본점, 국산화장품 위주 15개 신규브랜드 입점
기존 9층은 리뉴얼, 12층은 ‘손님 맞이’ 준비 중

d0627_002 사진=김선호 기자/ 확장 오픈한 롯데면세점 본점 12층 매장 전경.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이 지난 18일 기존 9·10·11층에 이어 12층까지 확장 오픈했다. 현재는 프리오픈 중으로 9층 화장품 매장은 리뉴얼 중이며, 12층은 먼저 반만 오픈해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다. 최종 완성된 모습은 내년쯤에 선보일 예정이다.

화장품을 찾는 외래관광객으로 항시 북적거리는 9층 매장은 리뉴얼 중이다. 그중 눈에 띄는 것은 면세점 매출 순위 상위에 랭킹되는 ‘설화수’ 매장 위치다. 기존 백화점과 면세점을 잇는 문 옆에 위치했으나, 이번 리뉴얼로 샤넬, 랑콤과 함께 중앙부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계산대가 5개로 늘어나 소비자의 편의를 더욱 높여 구매력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d0627_004 사진=김선호 기자/ 27일 롯데면세점 본점 9층 설화수 매장 전경. 해당 브랜드 매장 확장 및 위치가 변경됐으며, 계산대 또한 늘어나 소비자를 맞이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국산화장품 위주로 먼저 15개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현재는 확장되는 12층 매장 반만 오픈된 상태지만, 공사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12층엔 멀티숍을 비롯해 ‘숨’, ‘아이오페’, ‘라네즈’ 등이 입점돼 있어 외래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해당 층의 인기 브랜드는 최근 중화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숨’이다.

d0627_003 사진=김선호 기자/ 롯데면세점 본점 12층 매장에 위치한 '숨' 브랜드.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확장되는 현재 롯데면세점 본점의 모습은 면세점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화장품 매장의 구성력을 높일 계획으로 읽힌다.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 등 명품 브랜드와 매출 1위 점포라는 타이틀에 K-뷰티의 상승세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주요 매출 상승 브랜드는 매장을 확장,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의 국산화장품을 입점시켜 ‘한 곳에서 모든 쇼핑을 마칠 수 있는’ 면세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 본점 확장은 작년 11월 관세청 특허심사 당시 제출 서류에 포함된 내용이었으며,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확장 공사 마무리와 함께 내년 제 모습을 갖추게 되면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매장 문을 닫게 됨에 따라 사업 역량을 본점에 더욱 집중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때문에 지난 5월 오픈한 인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롯데 본점과의 외래관광객 유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통명가의 명동 관광시장서 ‘와룡봉추(臥龍鳳雛)’가 격돌하는 것이다. 쇼핑 1번지에 36년 간 자리한 ‘와룡’ 롯데면세점. 그리고 이제 명동에서 면세점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는 신세계가 면세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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