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탐구] 헐리우드에서 탄생한 ‘슈에무라’, 50년 클렌징 역사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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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탐구] 헐리우드에서 탄생한 ‘슈에무라’, 50년 클렌징 역사를 쓰다
  • 김선호
  • 승인 2016.06.17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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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日 미스터 ‘슈 우메무라’ 화장품 전문회사 창립
로레알 그룹 ‘04년 인수해 현 브랜드 파워 유지 중

KakaoTalk_20160617_151202876 사진제공: 슈에무라/ 슈에무라 브랜드 창시자 '슈 우에무라'

 

백화점·면세점 등에서 쇼핑할 때면 ‘슈에무라’라는 브랜드 매장이 눈에 띈다. 브랜드명이 ‘영어’일까 ‘일본어’일까 고민을 하게 됐다. 결론은 일본인 이름 ‘슈 우에무라(シュウ ウエムラ)’에서 유래, ‘shu uemura(슈에무라)’ 브랜드명로 굳혀진 것이다. 이 화장품 브랜드는 1982년 현재 이름으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1950년대 헐리우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던 미스터 ‘슈 우메무라’. 그는 왜 화장품 전문회사를 창립해 이를 대표하는 ‘클렌징 오일’ 제품을 선보인 것일까?

H_001 사진제공: 슈에무라/ 슈에무라 한국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고준희와 제품 포스터.

 

○ ‘피부를 위한 카타르시스’

창립자 슈 씨는 미국 헐리우드에 진출한 아시안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다. 당시 그는 메이크업이 잦은 여배우들의 피부 개선을 위해 10여년 간 연구를 지속했다. 이를 바탕으로 피부 노폐물 및 메이크업을 지우는 데 탁월한 오일 성분에 착안 해 ‘언마스크’ 클렌징 오일을 선보이게 된 것이다.

1980년 그는 “오일 클렌징은 피부를 위한 카타르시스다”라고 발표했다. “피부는 여러 기능을 가진 화장품 공장과 같다. 그러나 단 한 가지 할 수 없는 것이 피부 스스로 더러움을 제거하는 것이다”며 “즉 클렌징은 매우 중요한 스킨케어 과정이다”라고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출시 이유를 전했다.

KakaoTalk_20160617_150908998 사진: 슈에무라 '언마스크 클렌징 뷰티오일' 제품

○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다

뷰티 시장에 슈에무라 브랜드는 유명하다. 클렌징 오일을 비롯해 인조속눈썹, 고체파운데이션, 무알콜로션, 해양심층수라인 등 새로운 시도들이 이 브랜드 안에서 이뤄져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갔다. 때문에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에 슈에무라는 당당하다.

KakaoTalk_20160617_150908290 이미지 제작: 권정일 기자/ 슈에무라 클렌징 오일 제품 라인

그 중 ‘하드 포뮬라’ 아이브로우 제품이 유명하다. 아이브로우 추천 제품 목록에서 슈에무라는 빠지지 않고 있고 등장하는 이유다. 몇 번씩 덧발라도 색이 자연스럽게 베어나며 피부의 유분에도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여심을 항상 사로잡고 있다. 내추럴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진한 화장을 원하는 이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색조 라인이 완비돼 있다. 물론 이런 제품 라인을 갖추게 된 것도 헐리우드 여배우들의 메이크업을 통해 얻은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중후반 한국 여성들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던 배우 ‘아오이 유우’ 배우를 기억한다면 슈에무라 블러셔가 여성들의 머리 속에 자연스럽게 매칭될 수도 있다. 배우 아오이 유우는 신비로운 분위기와 함께 우유빛 투명한 피부로 유명세를 탔다. 그녀가 사용했던 블러셔가 바로 슈에무라 ‘M44’ 살구빛 블러셔다.

○ 슈에무라 추천 ‘클렌징’ 기법

H_002 사진 및 자료 제공: 슈에무라

슈에무라 측은 “클렌징 오일이 클렌징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으나 사용자 50% 이상이 잘못된 사용법으로 클렌징 오일 효과를 100%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며 세안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물이 묻지 않은 상태에서 제품을 손에 4번 정도 펌핑한 후 볼에서부터 마시지하 듯 발라준다. 이후 약간의 물을 더해 오일이 우유 빛으로 변할 때까지 반복해 롤링한다. 이를 ‘유화 과정’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로 완전히 헹구어내고 이중 세안을 하지 않는다.

한편, 슈에무라는 새롭게 쿠션 제품을 선보이며, 뷰티 시장에 불고 있는 ‘쿠션 전쟁’에 뛰어들었다. ‘블랑:크로마 브라이트닝 UV 쿠션 파운데이션’을 선보이며, 한국 화장품 브랜드 및 글로벌 브랜드 간 아시아 뷰티 ‘쿠션’ 제품 경쟁에 진입한 것이다. 특수 코팅 ‘브러쉬 퍼프’의 질감과 6가지 색상 라인이 승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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