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이어 항만면세점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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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이어 항만면세점도 ‘뜬다’
  • 김선호
  • 승인 2016.06.02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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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관광객으로 느는 항구 이용객
제주항구 입출국 방한 중국인 관광객 UP

JEJU_002 사진=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조감도

면세점은 공항에만 있지 않다. 항구를 통한 외래관광객 입·출국자가 늘어남에 따라 항만면세점이 뜨고 있는 추세다. 항구를 통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올해 4월 179,318명으로 전년동기(157,535명) 대비 13.8% 증가했다.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면세점을 이용을 원하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방한 중국인 관광객(682,318명) 중 항구를 이용하는 비중은 약 26%를 차지한다. 국내 국제여객터미널은 부산항구, 인천항구, 제주항구 등이 있으며, 그 중 제주항를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최대 비중(43.7%)을 차지했다.

올해 1월 항만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은 112,352명, 2월엔 94,073명으로 16% 감소했으나, 이후 전월대비 3월(151,133명) 60.6%, 4월(179,318명) 18.6%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즉, 크루즈여행객 유치로 인해 항만을 통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 있는 것이다.

중국인 크루즈여행객은 제주항구를 주로 이용하며, 이를 거쳐 일본까지 관광하는 일정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를 통해 해외여행을 즐기는 것이 신속할 수 있으나 합리적인 가격에 인접 국가를 관광할 수 있는 크루즈여행이 매력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내에서 공항보다 항만이 세관 통과가 용이해 크루즈여행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도 이유다.

올해 초엔 부산항면세점을 운영하는 듀티프리원이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 모항이 성공적으로 운영된 바 있어 면세점이 호황을 누렸다. 크루즈 모항은 잠시 들리는 기항이 아닌 항만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출발하는 것을 이른다. 때문에 좀 더 여유로운 크루즈 승선으로 항만 출국장면세점에 관광객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소비자 유입이 많아지게 된다.

항만면세점 또한 공항면세점과 같이 관광객이 공항에 머무는 시간이 주요하다. 특히 쇼핑을 즐기는 중국인 관광객이 공항뿐만 아니라 항구를 이용하는 수치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항만면세점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비롯해 중국어 전문통역 판매직원을 배치하는 등 쇼핑 편의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또한 제주항국제여객터미널에 면세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제주관광공사의 행보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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