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차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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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면세점, 롯데면세점이 차지할 듯
  • 백진
  • 승인 2016.05.2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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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째 입찰에 2개 업체 각각 지원…롯데와 시티면세점 맞붙어

23일 오후 5시 입찰이 마감된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특허 입찰에서 DF1, DF2구역 모두 롯데면세점과 시티면세점이 비딩에 참여해 연이은 유찰을 막았다.

사진=김포공항 전경 사진=김포공항 전경

김포공항면세점 입찰은 이미 세 차례나 유찰된 바 있다. DF1과 DF2의 연간 임대료가 각각 285억, 233억 원으로 매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만큼 높았기 때문에, 수익성을 고려한 업체들 대다수가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주류담배 판매구역 사업자인 신라면세점은 수익성이 낮아 참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최근 김해공항면세점 진출에 성공한 롯데면세점은 연이어 김포공항에도 도전장을 냈다. 높은 임대료를 감안해 두 곳 모두 운영하며 매장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소면세사업자인 시티면세점은 청주공항과 인천공항, 인천항만에서 면세점을 운영 중인 사업자로 현재 출국장면세점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면세업체인 롯데가 상대 업체보다 더욱 경쟁력 있는 것으로 평가돼 두 구역 모두 롯데가 낙찰 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공항에 두 개 업체가 입점하게 되면, 판촉비로 출혈경쟁이 이어지게 된다”며 “때문에 한 개 업체가 관리하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서 낫기 때문에 두 업체가 두 구역 모두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했다.

김포공항은 이번 입찰공고에서 면세점 DF1과 DF2 구역의 면적을 내년부터 각각 732㎡, 733㎡로 총 76%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첫 공고에서는 넓어지는 면적만큼 현재 책정된 임대료로 계산하려 했지만, 이를 계산하면 2018년에 580억 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공항공사는 결국 업계의 반발과 연이은 유찰로 영업이익에 임대료를 매기는 방식으로 임대료 산정을 수정한 바 있다.

김포공항 입찰 결과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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