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구마모토 지진’...한·일·태국 관광시장의 ‘희비’
상태바
일본 ‘구마모토 지진’...한·일·태국 관광시장의 ‘희비’
  • 권정일
  • 승인 2016.04.18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시장의 예측불허 ‘자연재해’ 변수...올해도 ‘또 다시’?

T_0418.001 제작: 한국면세뉴스/ 방일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변국의 관광시장이 '반사익'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일본 구마모토현에 연쇄 지진이 발생, 사망자 수만 약 4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관광을 계획하던 중국인 관광객의 수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택하지 않는다고 당장 한국을 찾지는 않는다. 시일을 두고 중국인 관광객의 동향을 살펴봐야 하지만 점차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관광의 성수기 골든위크 4월 29~5월 8일과 중국에 다가오는 연휴 노동절 4월 30일~5월 3일 기간에 방한 외래 관광객이 예상보다도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본이 자연재해로 ‘위험지역’이 된 만큼 방한 일본인 관광객, 중국인 관광객이 연휴기간동안 주변국인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때문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곳은 한국, 일본, 태국, 삼국(三國)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쇼핑·레저·관광인프라를 조성·활성화에 두 팔을 걷었다. 그러나 관광시장의 큰 변수 ‘자연재해’로 올해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작년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 증후군)로 방한 외래관광객이 반토막이 난 것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15년 6월엔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315,095명으로 전년동기(573,852명)대비 45.1% 줄어들었다. 전년동기대비 작년 7월 63.1%, 8월 32.3%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치가 급락했다. 9월에서야 591,242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해 전년대비 4.8% 성장률을 이뤄냈다. 당시 방한 계획인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과 태국으로 유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일본에 지진이 발생, 관광시장에 적색등이 켜졌다. 점차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중국인 관광객에게도 일본이 위험지역이라는 인식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곧 방일 계획의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일본 주변국으로 유출될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특히 한국은 일본에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쇼핑의 강국으로 알려진 만큼 일본행 발길을 돌린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방일 중국인 관광객 수치가 낮아지게 되면, 주변국으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