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30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 학교는 LG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설립한 기술 교육 기관으로, 청소년들이 기술 역량을 갖추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캄보디아에서는 2021년부터 프놈펜과 바탐방 등에 위치한 3곳의 직업훈련학교에서 전자, 전기, ICT 관련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3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졸업생 대부분이 관련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창업에 성공해 사회에 안착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성과가 전문 기술 교육과 저소득층 청소년 생활 환경 개선 활동 덕분이라고 밝혔다. 졸업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진로 상담과 유망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인턴십 등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졸업식에 참석한 졸업생 쌩 쏘반남뽀(20세, 여)는 "전자 분야는 전통적으로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분야였으나, '희망직업훈련학교' 덕분에 냉동설비 기업에 취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2014년부터 '에티오피아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45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모두 IT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에 성공했다. 이집트에서도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해 현지 NGO와 협약을 맺고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민병권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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