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감정 들어"…유도 허미미에 반칙승 거둔 데구치, 악성 댓글 자제 호소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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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감정 들어"…유도 허미미에 반칙승 거둔 데구치, 악성 댓글 자제 호소 [파리올림픽]
  • 한국면세뉴스
  • 승인 2024.08.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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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샹드마르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여자 57kg급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갤럭시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미미, 금메달 크리스타 데구치, 동메달 후나쿠보 하루카(일본), 사라레오니 시지크(프랑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유도 57kg급 결승에서 허미미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한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가 악성 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데구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댓글을 읽었더니 슬픈 감정이 들고, 내가 상대했던 선수들에게 미안한 느낌이 든다"고 했다.

이어 "당신들이 아끼는 선수를 보호하려는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어떤 국가도, 어떤 선수도, 어떤 사람들도 의미 없는 싸움을 반기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상대를 겨누고 그 말을 총처럼 퍼부을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는 최선을 다했고, 다다미 매트(유도 경기장) 위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꿈을 위해 뛰었다"며 "팬들도 우리처럼 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0일 데구치는 허미미에 '반칙승'을 거뒀다. 당시 연장 2분35초쯤 허미미가 위장 공격으로 지도 하나를 더 받으면서 패배가 확정됐다. 지도 3개를 받으면 반칙패다. 심판은 허미미가 실제 공격할 의도가 없는데 '위장 공격'을 했다고 판단했다. 이를 두고 판정이 석연치 않았다는 지적이 일었고, 일부 국내외 네티즌들은 데구치의 SNS 계정에 악성 댓글을 작성하며 그를 비난했다.

데구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도 판정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지만 유도의 다음 단계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면세뉴스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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