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연돈볼카츠 논란 해명 "기업죽이기…본의 아니게 점주에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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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연돈볼카츠 논란 해명 "기업죽이기…본의 아니게 점주에게 피해"
  • 김상록
  • 승인 2024.07.2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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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백종원 유튜브 채널 캡처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연돈볼카츠' 사태에 대해 "기업 죽이기"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더본코리아의 연돈볼카츠 일부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공정거래위원회에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신고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연돈볼카츠 가맹점의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액, 수익율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백 대표는 22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연돈볼카츠 설명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6월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단체 행동에 나서면서 시작됐다"며 "잘못된 사실이 확대·재생산되면서 더본코리아가 지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존속 기간이 3.1년으로, 프랜차이즈 업계 평균인 7.7년의 절반 수준이라는 가맹점주협의회의 주장에 대해 "일반인이 보면 ‘완전 사기꾼이네’ ‘저럴 줄 알았어. 브랜드 만들 때마다 너무 만든다 했는데 결국은 저 브랜드 3년 좀 넘게 가?’ 라고 생각할 만하다"며 영업 기간과 존속 기간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공정위 공시 자료는 영업 기간 밖에 공시가 돼 있지 않았다"며 "예를 들어 3개월에 폐업하면 존속기간이 3개월이 되지만, 폐업을 안 했으면 영업 기간 3개월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영업 기간이 3.1년이라는 것은 늦게 생긴 매장이 많다는 의미"라며 "3.1년 만에 '다 망했구나'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또 "저희 브랜드 중에서는 10년, 20년 된 오래된 브랜드도 있지만 2010년 이후로 급속하게 매장들이 늘어난 브랜드들은 소규모다. 만든 지 5년도 안 된 브랜드라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백 대표는 "진짜 억울한 거는 (기자가) 기사를 준비하면서 아무리 솔깃한 이야기를 한다고 해도 그걸 믿지 않고 반대편 입장을 충분히 들어보고 기사를 내야 한다. 첫 번째 기사 나갈 때 1시간 전에 반론 자료를 요청하더라. 자료를 준비 안 했다면 난감했을텐데, 저희는 이미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자료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 기사도 반론 자료를 드렸다. 더본코리아에서 운영하는 브랜드가 존속기간이 짧은 것처럼 보도됐다. 그건 잘못된 기사"라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가맹점 매출은 반토막인데 본사 매출은 9배'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가맹점 수가 2010년 247개, 2023년 말 2785개로 11배 증가했는데 매출은 9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본사) 영업이익률은 2023년 6.2%로 높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993년에 사업을 시작한 이래 30년이 넘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본의 아니게 점주에게 피해가 많이 간 것 같다. 혼자 억울하면 되는데 개인이 아닌 회사 문제이고, 2900여개 매장 점주들의 생명줄이 달린 일이다. 이건 진짜 아니다. 기업 죽이기다. 이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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