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노조, 불안감 조성 그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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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노조, 불안감 조성 그만해야"
  • 박주범
  • 승인 2024.07.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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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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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동청주점과 안산선부점의 영업종료는 임대 계약 만료에 따른 수순이며, 다른 임대점포들도 영업을 종료할 수 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홈플러스는 입장문을 통해 두 점포는 임대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두 점포 모두 장기간인 적자로 임대계약을 연장할 요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임대계약 연장은 해당 점포의 수익성 및 주변 상권 등 다양한 부분들을 고려하여 결정된다"며, "두 점포와는 반대로 최근 임대계약이 종료되었거나 종료가 임박한 월드컵점, 면목점, 병점점, 영도점은 주변 상권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여 임대주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영업 종료가 결정된 11개 점포 중 만성적자에 시달려 오던 4개 점포를 제외하고 나머지 7개 점포는 재개발이 완료되면 재입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점포 직원은 100% 고용을 유지해왔다며 노조 측이 직원들의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입장문에서 홈플러스는 "직원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자산유동화 점포 직원들에 대한 100% 고용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타사에는 없는 ‘고용안정 지원제도’를 도입한 바 있으며, 2024년 임단협에서는 그동안 자산유동화 점포에만 적용되던 이 제도를 임대계약 종료 점포에도 확대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익스프레스 매각과 관련해서도 이미 수 차례 공식입장을 통해 고용안정을 전제로 매각을 진행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며, "자산유동화 및 임대계약 종료 점포 직원들을 포함하여 단 한 번도 인위적인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을 시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2021년 대비 점포 수가 줄어 들었음에도 2022년에 턴어라운드를 달성한 이후 2년 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오며 이와 같은 사실을 실적으로 증명한 바 있다"며, "노조는 어려운 경영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용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회사의 노력을 인정하고, 근거 없는 추측성 자료를 유포하여 회사 이미지를 훼손하고 직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홈플러스 노조는 지난 17일 "사측의 결정으로 안산선부점과 동청주점을 포함해 모두 11개 점포가 폐점이나 매각을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8개 점포의 임대 계약기간이 종료된다"며 "며 "홈플러스가 덩치를 줄이기 위해 계속 폐점을 이어간다면 대량 실업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측은 점포 매각 후 충분한 기간 영업을 유지하거나 재건축 후 재입점한다고 하면서도 기한을 명시하지 않는다"며 "MBK가 홈플러스를 산산조각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홈플러스는 기업형슈퍼마켓(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을 발표했으나 뚜렷한 인수 후보군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여기에 노조는 매각에 반발하며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마트노조는 오는 25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사모펀드 MBK의 홈플러스 밀실 분할매각 비판 지속 가능한 대안 모색 국회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주범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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