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가 고추를 만났을때…맥도날드, 진주 특산물 활용한 신제품 출시 [KDF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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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가 고추를 만났을때…맥도날드, 진주 특산물 활용한 신제품 출시 [KDF현장]
  • 김상록
  • 승인 2024.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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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양형근 이사가 10일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열린 2024 한국의 맛 신메뉴 출시 기념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가 경상남도 진주시의 특산물인 고추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버거에 알싸하고 매콤한 진주 고추를 넣어 '한국식 버거'의 특색을 살렸다.

맥도날드는 10일 맥도날드 신사역점에서 '2024 한국 맥도날드 한국의 맛 신메뉴' 미디어 시식회를 열었다. 맥도날드가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이는 메뉴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 3종이다. 맥도날드는 "버거부터 아침 식사 메뉴, 음료까지 다양한 종류로 출시돼 하루종일 언제나 맥도날드에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양형근 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이사는 "2022년도에 보성녹돈 버거를 소개했는데 2024년에도 한국의 맛 신메뉴를 소개해서 매우 감격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맥도날드는 2021년부터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고품질의 신선한 식자재를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맛있는 버거를 제공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2021년에 '창녕 갈릭 버거', 2022년에는 '보성녹돈버거', 지난해에는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출시했다. 마늘, 돼지고기, 대파, 고추 등 사람들에게 친숙한 식재료를 썼다.

양 이사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는) 지역 특산물과 지역 브랜드를 국내에 널리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며 "'한국의 맛' 메뉴 누적 판매량은 2000만개를 돌파했고, 이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산 농산물 734톤이 이용됐다"고 했다.

양 이사는 "타브랜드도 로컬소싱에 뛰어들게 만든 계기가 됐고, 지역 브랜드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진주는 국내 시설재배 고추 생산량 1위인 지역이다.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이 특징. 맥도날드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청정도시에서 일정한 고품질의 고추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진주 고추는 캡사이신 함유량이 높고 과피가 두꺼워 아삭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다. 씨가 적고 매운 맛이 오래가지 않아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이들도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맥도날드 메뉴팀 백창호 팀장은 "고추는 전세계 인구의 75%가 소비하고 있는 글로벌한 식재료"라며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4KG의 고추를 소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한 식재료이면서 한국인들이 특별히 더 즐겨먹는게 고추라는 것이다.

백 팀장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서도 사랑받는 메뉴를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 백 팀장은 해외 진출 목표를 묻는 질문에 "타깃은 한국인이지만 (출시가) 성공적으로 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같이 한번 고민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에는 1개당 고추 4분의1을 사용했다. 너무 맵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뒀다. 맥도날드는 1년 3개월의 시간을 들여 이번 신제품을 개발했다.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의 개발기간이 1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진주고추크림치즈버거' 개발에는 더욱 공을 들인 셈이다.

한국맥도날드 대외협력담당 양형근 이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메뉴팀 3인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

양 이사는 "(사람들이) 진주에 관광지로도 방문해주셔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지역 상생이나 협력 관련해서 모범 사례로 남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아울러 기존 '한국의 맛'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설명회와 Q&A가 종료된 이후 기자들에게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기자는 먼저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를 먹어봤다. 예상했던 것보다는 고추의 맛이나 풍미가 강하지 않았다. 너무 맵지 않은 맛을 만들기 위해 신경썼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강한 매운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한테는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을듯 하다. 전반적으로 빵이 쫄깃쫄깃했고 패티와 베이컨, 크림치즈 소스가 조화를 잘 이루는 맛이었다.

오히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에서 알싸한 고추의 맛이 강하게 났다. 패티는 치킨 패티를 썼는데, 튀김이라서 아침 메뉴로 먹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도날드 신메뉴팀 이충희 컨설턴트는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에 치킨 패티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치킨과 크림 소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고 판단했고, 아침에 든든하게 치킨 패티를 먹게끔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시식을 하는 동안 양형근 이사와 맥도날드 신메뉴팀 직원들은 직접 인사를 다니며 맛이 어떤지 물어보는 등 기자들의 반응과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맥도날드 고추크림치즈 버거. 사진=김상록 기자
맥도날드 크림치즈 머핀. 사진=김상록 기자
맥도날드 크림치즈 머핀 속. 빵의 한쪽 면에 고추 알갱이가 붙어있다. 사진=김상록 기자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의 가격은 단품 7400원, 세트 8900원, 맥런치 8200원이다. 진주 고추 크림치즈 머핀은 단품이 4900원, 콤보(단품+음료)는 5500원, 세트는 6200원이다. 영동 샤인 머스캣 맥피즈는 (M) 사이즈 2400원, (L) 사이즈는 2900원.

김상록 기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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