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42% “명품 소비할 곳 찾아...해외서 지갑 더 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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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42% “명품 소비할 곳 찾아...해외서 지갑 더 열 예정”
  • 김선호
  • 승인 2016.03.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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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더핀·CSG 2016년 ‘중국인 명품소비 전망’ 조사발표
“중국인 관광객에게 친숙한 문화요소 중요”, 전자상거래도 호황

글로벌 PR컨설팅회사 ‘루더핀’과 소비조사기관 CSG는 ‘2016년 중국 명품 소비전망’에서 “중국인 43%가 더 많은 럭셔리 상품을 구매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자국보다는 해외에서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들이 해외 관광지 선택 시 가장 주요하게 여기는 것은 ‘문화·역사’였으며, 언어소통 ‘편리성’도 주요 사항이었다. 때문에 지리적으로 인접하면서 문화·역사적으로 친숙한 동남아시아을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KakaoTalk_20160321_161852437 사진출처: 중국 언론 '신문망'/ 중국·홍콩 소비자 명품 구매 의향 품목.

‘2016년 중국 명품 소비전망’에 따르면 ‘15년엔 중국인 50%가 럭셔리 해외여행 의향을 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53%로 증가해 세계 관광시장을 성장을 주도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홍콩행 럭셔리 관광 의향은 작년에 비해 올해 5% 더 떨어진 수치를 기록,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은 높은 관세로 인해 수입 브랜드 상품을 자국에서 소비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중국인들은 해외 관광이라는 매력과 함께 면세혜택을 누리며 명품을 구입할 수 있어 해외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관광지는 홍콩을 제치고 한국, 일본, 태국이 꼽히고 있다.

KakaoTalk_20160321_161852683 사진출처: 중국 언론 '신문망'/ 중국·홍콩 관광객들의 해외 관광지 선택시 주요 고려사항

이들이 관광지 선택 중 주요한 고려사항으로 ‘문화·역사’(63%) 요소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쇼핑’(46%)이 2순위를 차지했다. 또한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상품 혹은 서비스를 구매할 땐 ‘중국어’ 요소를 “매우 중요하다”고 58%가 답했다. 중국인들은 상품에 있어서도 ‘행운을 상징하는 요소’가 있을수록 구매욕구가 생긴다고 55%가 답했다. 즉,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트렌드는 중국어 능력이 구비된 점원에게서 ‘행운’을 상징하는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중국과 홍콩 관광객 간의 선호하는 브랜드 및 상품은 상이할 수 있으나, 해외에서 ‘쇼핑’을 즐기는 특성은 유사했다. 특히 자신이 원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고 구매하는 ‘로얄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홍콩의 CSG Simon Tye 전무는 “중국인들은 명품 소비 욕구가 강하다. 반면 홍콩은 명품 구매 욕구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홍콩 소비자들은 새로운 명품 브랜드와 체험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KakaoTalk_20160321_161852862 사진출처: 중국 언론 '신문망'/ 중국·홍콩 소비자의 품목별 온·오프라인 거래 채널 비중.

한편, 중국과 홍콩 내의 명품 소비를 위한 전자상거래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해외 직구를 통해 명품을 구매할 수 있는 편리성이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자상거래를 통한 거래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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