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도시바(東芝·TOSHIBA)가 최대 4000명 규모의 국내 직원들을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아사히(朝日)TV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이날 2023년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실적 발표와 함께 2027년 3월까지의 3년간 중기 경영 계획 '도시바 재흥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20일 상장폐지로 74년 간 상장 역사의 막을 내린 도시바는 순손익이 748억 엔(약 650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도시바는 재무 기반의 정비를 위해 조기퇴직 우대제도 등을 통해 간접부문을 중심으로 최대 4000명의 인원을 줄일 방침이다.
시마다 다로(島田太郎) 도시바 사장은 "회사를 100년 후까지 남기기 위해서는 인원 감축이 필요했으며 괴로운 결정이었다. 강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50세 이상 직원으로 감축 규모는 일본 전체 약 6만7000명의 직원에 약 6%에 해당한다. 감원은 오는 11월 말까지 마무리된다.
이밖에도 2025년 전반기에 도쿄 미나토(港)구의 본사를 연구개발의 거점이 있는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川崎)시로 옮겨 기능을 집약시킬 방침이다.
한편 도시바는 2015년 회계 부정 문제와 2017년 미국 원자력발전소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거액 손실 등으로 경영 파탄에 빠졌으며 지난해 주식 공개 매수를 거쳐 일본 투자펀드인 일본산업파트너즈(JIP)에 인수됐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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