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 또 부결...미국 3번째 거부권 행사 [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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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안보리, '가자 휴전' 결의안 또 부결...미국 3번째 거부권 행사 [이·팔 전쟁]
  • 이태문
  • 승인 2024.02.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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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가자 휴전' 결의안이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또 다시 실패로 끝났다.

21일 교도(共同)통신에 따르면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의 안보 위기를 의제로 회의를 열어 알제리가 제출한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다.

알제리가 작성을 주도한 결의안은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 가자지구 전역으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 반대, 이스라엘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임시명령 준수 등을 담았다.

하지만 이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한국을 포함한 13개 이사국이 찬성을 얻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채택되지 못했다. 또 다른 상임이사국인 영국은 기권표를 던졌다.

안보리의 결의안은 안보리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과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모두의 찬성을 얻어야 채택된다.

한편 미국은 안보리에서 제기된 이·팔 전쟁의 휴전 요구 또는 촉구 결의안에 대해 이번을 포함해 3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또한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 및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결의안 2건에 대해선 거부권 대신 기권을 선택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지금은 이 결의안을 통과시킬 때가 아니며 이는 협상 노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다른 대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글 = 이태문 도쿄특파원  kdf@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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