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탐방] ‘젠틀몬스터’, 신사동 플래그쉽 스토어 리뉴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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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탐방] ‘젠틀몬스터’, 신사동 플래그쉽 스토어 리뉴얼 오픈
  • 백진
  • 승인 2016.02.19 0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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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소재로 올해 S/S시즌 테마인 ‘THE BUTCHER’와 결합...화이트와 레드의 강렬한 컬러매치 상업화된 공간에 ‘아트’를 입혀 브랜드 가치↑, 소비자에겐 체험의 장 제공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 내부를 리뉴얼 하며 ‘변화’와 ‘혁신’으로 고객맞이에 나섰다. 집을 주제로 한 플래그쉽 스토어답게 집 안에 있던 평범한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되, 레드와 화이트 컬러를 접목시키며 쇼룸을 감각적으로 꾸며냈다.

사진=백진 기자/ 젠틀몬스터 신사동 가로수길 쇼룸에 진열된 틴트렌즈 글래스 사진=백진 기자/ 젠틀몬스터 신사동 가로수길 쇼룸에 진열된 틴트렌즈 글래스. 빅뱅의 GD가 착용하며 유명세를 탄 아이템이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 이어진 쇼룸은 일부를 제외하고 오브제 배치와 제품 디스플레이 변경, 내부 디자인 리모델링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 작년 7월 오픈 한 이후 이번 2016년 S/S 시즌을 맞이해 건물 전체에 걸쳐 공사가 이뤄졌지만, 가장 많이 바뀐 공간은 입구가 있는 1층이다. 은은하게 빛나는 입구 중앙의 회전문 형태의 설치 조형물은 그 스스로가 조명으로써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연출했다.

b_0218_700 사진=백진 기자/ 새롭게 리뉴얼된 신사동 쇼룸의 모습

동시에 이번 컬렉션 주제인 ‘THE BUTCHER’는 도살자, 정육점을 뜻하는 단어로 아이웨어와의 결합이 생소해 보일 수 있지만, 회전문을 기준으로 오른편에는 고기를 정육하는 공간을 가죽과 오브제를 통해 예술적으로 표현했고, 왼편에는 붉은 율마를 빼곡하게 채워넣은 다이닝 룸을 꾸며놓아 감각적으로 디자인했다. 그 사이에 진열된 신상품과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강렬한 첫인상을 풍기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입구를 지나면, 모든 층에 걸쳐 가로수길 쇼룸 본래의 역할인 ‘HOME AND RECOVERY’컨셉 고유의 개성을 살린 ‘집’과 ‘치유’라는 정서를 만날 수 있다. 젠틀몬스터의 플래그십 스토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신사동 가로수길 쇼룸은 집을 테마로 꾸민 공간답게 앤틱한 가구, 의자, 침대, 조명 등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방문한 이들에게 친밀감을 주는 동시에, 감성의 회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들로 가득 차 있다. 1층에 있던 대형 샹들리에를 떼내 장식을 더하고 입힌 검은 오브제, 종이를 구겨놓은 것 같은 의자, 진한 녹색의 식물 등은 집안의 배경인 흰색과 대비돼 강렬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곳곳에 위치한 젠틀몬스터의 컬렉션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방문객들의 머릿속엔 선글라스마저도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인식된다. 상업적 공간임에도 소비자들은 큰 거부감 없이 브랜드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사진=백진기자/ 쇼룸 내부에 디스플레이 된 상품들. 주기적으로 다른 제품들로 바꿔주고 있어 방문객들은 매번 신상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사진=백진기자/ 쇼룸 내부에 디스플레이 된 상품들. 주기적으로 다른 제품들로 바꿔주고 있어 방문객들은 매번 신상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이번 신사 쇼룸은 전체적으로 디테일하고, 섬세하게 공간이 연출되었다. 집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우리가 살고 싶은 집은 어떤 형태의 집일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공간”이라며 “쇼룸을 통해 젠틀몬스터가 추구하는 방향과 정체성, 브랜드 컨셉을 극대화하기 위해 매년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젠틀몬스터가 운영중인 플래그쉽 스토어는 부산, 홍대, 논현, 북촌 계동, 신사 등 전국에 5곳이 운영 중이며, 이달 초 뉴욕 소호 거리에도 플래그쉽 매장을 열었다. 또한 올해 상반기 내 대구와 중국에도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한편 작년 한해 약 5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젠틀몬스터는 올해 역시 200%성장세를 예측하며 아이웨어 업계에 영향력을 더욱 넓혀나갈 전망이다. 올해는 14곳이었던 백화점 매장도 16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여기에 작년 말께 진입한 인천공항 신라와 신세계 매장에서도 높은 판매를 자랑하며 올해 면세시장의 아이웨어 판도를 바꿔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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